[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22년은 '걸그룹의 해'였다.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엔믹스 등 신인 걸그룹이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인기를 휩쓸면서, 4세대 걸그룹 판도를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세대 교체까지 완료했다. 반면 보이그룹의 기세는 다소 아쉬웠다는 반응 있었다. 하지만 2023년은 다르다. 2022년의 걸그룹 기세를 이을 만한 보이그룹들의 출격이 준비돼 있다. 과연 2023년 검은 토끼해를 맞아 출격하는 보이그룹은 누가 있을까.
◆'보이즈플래닛'·'소년판타지', 오디션=불패?
Mnet은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조작 논란을 딛고 약 3년만에 자체 보이그룹 오디션 '보이즈플래닛'을 2023년 2월 선보인다. 지난해 '걸스플래닛'으로 케플러를 만든 뒤 한일 양국에서 성장시키는데 성공한 만큼, '보이즈플래닛'으로 다시 '오디션 명가' 재기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여전히 조작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을 발굴한 Mnet의 오디션에 기대감을 가지는 이들도 있다. 이번에도 펜타곤 후이, 업텐션 샤오 환희 등 재데뷔를 노리는 기성 가수들의 참여가 있어 또 다른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디션을 놓지 못하는 MBC 역시 '방과후 설렘', '극한데뷔 야생돌'의 노하우를 모아 보이그룹 오디션 '소년판타지'를 제작한다. '방과후 설렘' 시즌2 격인 '소년판타지'는 '오디션 대부' 한동철 PD의 진두지휘 속 제작을 앞두고 있다. Mnet 오디션 출신 아이돌에 비하면 반응이 뜨겁지 않지만, 클라씨가 현 소속사와 7년 계약을 한 것처럼 오래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SM·JYP·플레디스, NCT·스키즈·세븐틴 남동생 출격 준비
SM엔터테인먼트는 새 보이그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데뷔한 NCT가 8년차에 접어들면서 후속 그룹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 수 년 전부터 꾸준히 NCT 새 팀과 완전히 다른 보이그룹 준비를 해 온 만큼 언제 누가 데뷔해도 이상할 것 없다. 아직 명확히 밝혀진 건 없지만 H.O.T.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 등 보이그룹 명가로 30년간 승승장구 해온 SM의 기획력 집약체가 될 것임은 확실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SBS '라우드'로 차기 보이그룹 큰 틀을 일찌감치 선보인 바 있다. 현재도 이들이 JYP 새 보이그룹 데뷔를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데뷔 일정은 미정이나 JYP 역시 스트레이키즈가 6년차에 접어드는만큼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라우드'에서 공개된 연습생들을 주축으로 하되, 숨겨둔 비기같은 연습생을 얼마나 더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세븐틴을 중심으로 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역시 2023년엔 보이그룹 출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세븐틴이 9년차를 맞은 상황에 차기 보이그룹은 플레디스 명맥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 블락비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도 신인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다. 거친 악동 같은 블락비의 매력을 좋아하는 팬들 많았던 만큼, 지코의 프로듀싱이 더해진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는 과연 어떨지 기대가 높다.
반면 빅히트 뮤직 차기 그룹으로 거론되던 '트레이니 에이'의 경우엔 데뷔가 무산 됐다. 최근 태양 대성 아이콘의 소속사 이적으로 떠들썩 했던 YG엔터테인먼트는 별도의 보이그룹 론칭 계획은 없으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론칭을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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