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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더 글로리' 터졌다…김우빈→조인성 품은 OTT 기대작 '풍성'


'더 글로리'부터 '무빙'까지…여느 때보다 다채로운 OTT라인

2023년 새해가 밝았다. 계묘년(癸卯年·검은 토끼의 해)을 맞아 엔터 업계 역시 새로운 기대와 희망에 차 있다. '경제 한파' 전망 속에서도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은 K콘텐츠는 올해도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리오프닝의 본격화와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한해를 빛낼 스타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작품은 무엇이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가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편집자]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재작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하곤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었던 2022년이었다. 아쉬웠던 지난해 성적을 뒤로 하고 2023년 연초부터 '더 글로리'가 흥행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올해 새 역사를 쓸 K-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국내 OTT인 티빙부터 웨이브, 세계적인 OTT 넷플릭스, 디즈니+까지 기대작을 살펴봤다.

티빙 '아일랜드', 넷플릭스 '더 글로리', 디즈니+ '카지노' 포스터 [사진=티빙, 넷플릭스, 디즈니+]

◆ 인수하고 합병하고...사업 기틀 제대로 다진 티빙, 오리지널로 도약 노린다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 '유미의 세포들2', '몸값', '욘더' 등을 공개했던 티빙은 재작년 선보인 '술꾼도시여자들'의 폭발적인 성과에 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시즌과의 합병, 엔데버콘텐트 인수, 파라마운트와의 협력 등으로 기반을 다진 티빙은 오리지널 시리즈에 더욱더 힘을 쏟을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를 시작, 매주 순차적으로 시청자와 만나게 되는 '아일랜드'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판타지 액션물 장르인 '아일랜드'는 원작을 그대로 구현한 화려한 CG,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의 활약 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파트1, 2로 제작돼 매주 2회씩 6부까지 공개된다. 파트1이 모두 공개되고 나면 잠시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파트2로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방과 후 전쟁활동'도 티빙의 기대작 중 하나다.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과 비슷한 결을 그리는 '방과 후 전쟁활동'이 차별화된 이야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믿고 보는 배우 라미란, 엄지원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잔혹한 인턴', tvN 웰메이드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 버전도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웨이브, '약한영웅' 기세 몰아가나…이나영 복귀작 '박하경 여행기', 유승호 주연작 '거래'

웨이브는 지난해 내놓은 오리지널 중 '약한영웅'이 유일하게 성공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지상파 방송국과의 공동제작 등의 이유로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집중엔 한발 물러서 있는 웨이브가 적은 작품 수로 강력한 한 방을 노릴 수 있을까.

배우 이나영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가제)로 올해 컴백한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장 이목을 끄는 작품은 이나영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박하경 여행기'(가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사람들을 만나며 위로와 공감을 발견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여정을 그린다.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 2019년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뚜렷한 활동이 없었던 이나영이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지 기대가 모인다.

드라마 '거래'도 기대작 중 하나다.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출연을 확정지은 이 작품을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10억 납치극'을 다룬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최근 무수히 쏟아지는 범죄 스릴러 장르 중, 웨이브가 선보일 '거래'의 강점과 차별화는 무엇일지, 또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그릴 호흡은 어떨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변요한, 고보결, 김보라가 출연하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김영광, 이선빈이 주연을 맡은 '미션 투 파서블' 등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더 글로리'로 쪽박 만회한 넷플릭스, 이번엔 시즌2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외 OTT 중 가장 많은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놨지만, '오징어게임'의 아성을 뛰어넘는 작품은 없었고 몇 작품을 제외하곤 대부분 외면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공개한 '더 글로리'로 아쉬움을 만회한 넷플릭스가 올해엔 시즌2로 '콘텐츠 강자'의 자리를 다시 한번 더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기세가 무섭다. 송혜교의 연기 변신에 대한 극찬은 물론이거니와 임지연, 김히어라, 박성훈, 아역으로 출연한 신예은, 정지소 등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으로 언급되는 중이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OTT화제성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점유율 53.96%로 1위에 올랐으며 이틀 만에 전 세계 OTT순위 5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 [사진=넷플릭스]

폭발적인 화제를 예감하기라도 한 듯, 넷플릭스는 빠르게 '더 글로리' 시즌2 공개 시기를 확정 지었다. 시즌1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가해 주동자 박연진(임지연 분)을 구석으로 몰아넣다 마무리를 지었다. 이에 문동은의 짜릿한 복수극은 오는 3월,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글로리' 초반 기세가 꾸준히 이어질지, 3월엔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지켜봄 직하다.

대박 난 '오징어게임'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작품성으론 극찬받았던 'D.P'와 크리처물계에 한 획을 그은 '스위트홈'의 속편도 올해 공개된다.

이를 비롯해 김우빈, 송승헌, 이솜 주연작 '택배기사', 안은진, 유아인 주연의 '종말의 바보', 고현정 컴백작 '마스크걸', 박서준, 한소희가 호흡을 맞추는 '경성크리처', 최우식, 손석구의 합을 기대케 하는 '살인자ㅇ난감' 등 많은 오리지널 시리즈가 넷플릭스 2023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00주년 맞은 월트디즈니, '카지노2', '형사록2' 등으로 K-콘텐츠 집중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 월트디즈니가 100주년을 맞았다. 아태지역과 K-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 예고했던 디즈니는 자체 OTT 디즈니+를 통해 K-드라마를 전 세계에 전하면서 콘텐츠 확장, 이용자 확대에 힘을 줄 예정이다.

지난해 첫 시즌이 공개된 '카지노', '형사록'은 잠시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시즌2로 돌아온다. 최민식의 드라마 복귀작, 손석구의 컴백작으로 이목을 끌었던 '카지노'와 이성민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볼 수 있었던 '형사록'이다. 두 작품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대중에게 잊힌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시즌1의 아쉬움을 잊고 시즌2에서 강한 한 방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최민식-손석구-허성태가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오지리널 시리즈 '카지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이 출연하는 '무빙'도 상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여기에 김영광, 이성경이 로맨스 합을 맞춘 '사랑이라 말해요'와 남주혁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비질란테'도 촬영을 마무리해 2023년 공개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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