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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하늬 "딸, 37시간 진통 후 자연분만…♥남편 닮았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하늬가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출산 후 복귀를 한 것에 대해 "의미가 크다. 많은 분들이 하는 것이라 '삶이 그렇지' 했는데 (출산은) 만만치 않더라"라고 말했다.

배우 이하늬가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이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라며 "엄청난 희생이지만 엄청난 기쁨과 행복이 틀림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하늬는 2021년 12월 결혼 소식을 알렸으며,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하며 엄마가 됐다. 이하늬는 "사람으로 살면서 이 정도로 완성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국악도 순수 예술이고, 완성도 있는 것을 향해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다. 배우도 그렇고. 하지만 출산보다 완성도 있는 일을 할 수 있나 했는데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태아로 만들어서 인간으로 키워서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보다 완성적인 일이 어딨나"라며 "그렇게 관점이 달라졌다.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의 교집합이 임신이다. 몸으로 겪은 것은 잊지 못하는 것 같다. 제가 37시간 진통을 해서 잔상이 남아있다. 자연분만을 외치면서 했는데 몸으로 고통을 맞아보니 '모든 어머니들이 겪은 삶이고 나도 응당 해내야 하는 삶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배우라는 생각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한다"라고 고백했다.

딸의 외모에 대해 "저는 하나도 안 닮았다. 남편 닮았다"라고 밝힌 이하늬는 "37시간 진통에도 맨 정신이라 애를 봤는데 갓 캔 고구마 같았다. 너무 놀랐다"라며 "뽀얗게 예쁘겠지 했는데 양수가 붙어있고 검붉은 느낌이더라. 경이로운 순간에 '이게 뭐지'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가 된 후 작품 선택에도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이하늬는 "좀 더 여유있고 편안해질 것 같다. 멈추지 않고 배우 생활을 할 생각"이라며 "빨리 현장에 나가서 작품을 해보고 싶다. 터닝포인트를 가지고 촬영장에 갈 때 어떻게 연기를 할지, 저의 태도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하다"라고 빨리 새로운 연기를 하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또 "웜톤, 쿨톤 경게 없이 내가 잘 표현할 수 있고 하고 싶다. 아이를 가지고 나니까 10배로 시간이 귀해진다. 시간을 쪼개 써야 한다"라며 "촬영 6개월 동안 밤낮 없이 해야 하는데 아이의 예쁜 시간을 놓치면서까지 할 작품이면 반드시 뼈를 갈아 넣을 만큼의 작품이길 바라고 또 그만큼 가치가 있길 바란다. 신중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로, 마이지아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아 설경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솜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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