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빅스(VIXX)의 팬사인회가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13일 빅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4일, 15일 진행 예정이었던 레오, 켄 시즌그리팅 팬사인회 일정이 연기됐다"고 알렸다.
또한 "참석 예정이었던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멤버 라비의 병익비리 의혹 여파로 팬사인회를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빅스는 지난 3일 디지털 싱글 'Gonna Be Alright'을 발매하고 4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컴백 소식을 전했지만,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 여파로 활동에 직격탄을 맞게 된 셈이다.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은 최근 병역 면탈 혐의를 받은 브로커 일당이 검찰에 구속 기소되면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의뢰인에게 소개하고,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제를 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라비는 2019년 기존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독립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 2021년에는 자체 레이블 더 라이브를 세웠다. 지난해 5월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에서 하차, 그 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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