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영화 '교섭'에 출연한 배우 강기영이 아프가니스탄 공용어인 파슈토어 대사를 숙지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을 이야기 했다.
강기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원어민 선생님이 촬영장에도 직접 와서 수정해주고, 발음도 지적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생소한 언어라서 의미까지 다 이해하며 배우진 못했고, 노래 가사나 랩처럼 외우기도 했다"면서 "영화 속 탈레반 총사령관 역할을 맡은 배우가 실제 아프가니스탄 출신인데, 제가 대사를 하면 '나 너 뭐라 하는지 알 것 같아'라고 말해줘서 뿌듯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렸다.
황정민은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가 외교관 '정재호' 역을 맡았다. 현빈은 인질 구출을 위한 중동·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을, 강기영은 한국인 '카심'을 연기했다.
'교섭'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고정삼 기자(js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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