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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라스' 최초 여성 MC? 육아휴직 준다면 자리 지키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안영미가 '라디오스타' 최초의 여성 MC 타이틀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김국진과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연출 이윤화 PD가 참석했다.

'라디오스타' 안영미 [사진=MBC]
'라디오스타' 안영미 [사진=MBC]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2007년 5월30일 '무릎팍도사'와 함께 '황금어장'이라는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 토크쇼가 됐다. 그간 수많은 MC들이 스쳐지나간 가운데 안영미는 여성 최초 MC로 화제가 됐다.

안영미는 "최초의 여성 MC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최초의 임산부 MC까지 됐다. 또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박증보다는 S오빠가 강력했기 때문에 비교를 당했다. 그래서 힘들었다. 재치있고 센스가 있어서 '내가 그만큼 할 수 있을까' 했다. 사실 게스트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컨택을 하고 제가 있어서 편안하다는 말을 해주니 내 역할이구나. 욕심을 부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려놓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털어놨다.

현재 임신 중인 안영미는 "이제 15주라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일반회사처럼 육아휴직을 준다면 1천회가 됐든 계속 '라디오스타'에 몸담고 싶다.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영미는 "처음에 MC 됐다고 했을 때 해맑고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 한 회 한 회 쉬운 것이 아니구나. 1년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했다. 700회와 800회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에 혼인 신고도 하고 임신도 하고 여러일을 겪어서 남다른 느낌이 있다. 가족 같다"고 말했다.

장수 비결에 김구라와 김국진을 이야기 하며 "든든한 기둥이 버티고 있어 지금까지 왔다. 중요한 것은 서로서로 친하지 않다. 병폐가 올 일이 없이 늘 새롭다"고 웃었다.

또한 "지금의 '라스'를 순한 맛이라고 하는데, 장수의 비결이 순한 맛이다. 논란이 있거나 독한 맛잉 있으면 지금 시대에 장수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놀이터 같은 장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하는 '라디오스타'는 800회 특집으로 진행되며, 이경규와 개그맨 김준현, 배우 권율, 유튜버 오킹이 출연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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