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동휘가 앞으로는 민낯 촬영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하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감독 형슬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제가 어느 순간부터 영화, 드라마에서 메이크업을 한 제 얼굴을 못 견디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쁘게 눈썹을 손질하고, 틴트가 입술에 발라진 것을 보면 강박이 와서 최근 들어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하게 됐다"라며 "'카지노'도 그렇고 최근 찍고 있는 것도 그렇다"라고 밝혔다.
또 이동휘는 "그렇게 해서 제 마음이 편하면 좋은데 작품 보면서 저도 못 보겠다. 어떻게 저 지경까지 갔나 하면서 제가 나온 장면을 스킵하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옆에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과 따로 대화를 한 것은 없고 혼자 많이 먹고 와서 팅팅 부어서 찍었다"라며 "실례가 되는 지경에 이르는 것 같아서 앞으로의 작품에 있어서는 다시 한 번 고려해보고 분장팀과 상의를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현실 이별 보고서다.
이동휘와 정은채는 이제는 연인보다 가족 같은 오랜 연인 준호와 아영 역을 맡았다. 정다은은 안나 역을, 강길우는 경일 역을 연기했다.
준호와 아영은 무난하고 지루했던 장기 연애를 끝내고 안나와 경일을 만나 새로운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오는 2월 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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