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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주가 고공행진…JYP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에 나서면서 에스엠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훌쩍 뛴 주가에 에스엠 시가총액은 JYP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13일 오후 2시 15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천500원(1.31%) 오른 11만6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SM엔터테인먼트 ]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SM엔터테인먼트 ]

같은 시간 SM C&C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6.48%) 오른 4천930원에, 하이브는 4천300원(2.20%) 내린 19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은 최근 최근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며 주가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도 훌쩍 뛰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조 7천640억원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2조5천842억원보다 높다. 엔터 업계 1위 하이브(7조8천902억원)에 이어 에스엠이 2위를 차지한 것.

에스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가 SM 지분 인수를 완료할 경우 엔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다.

지난 10일 하이브는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352만3420주)를 4천22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개 매수를 통해 일반 소액주주 지분 25%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내달 1일까지 SM 소액주주가 보유한 보통주 지분 25%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로 사들일 계획이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투입해야 하는 자금 규모는 7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카카오가 에스엠의 지분 9.05%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카카오는 에스엠이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했다.

하이브와 SM 인수 경쟁관계에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추가적 공개매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카카오가 SM 주식을 더 사들일 경우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단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추가적인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카카오는 SM 2대 주주에 그치게 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엔터테이먼트의 추가적 공개매수 가능성은 논리적으로 희박하다"며 "이미 9%의 유상증자 참여 및 전환사채 발행에서 경영권 참여 목적이었다고 명시했다. 이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의 유증 참여 및 전환 사채 발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나 공개매수를 제시할 경우 많은 부담과 리스크를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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