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불타는 트롯맨'이 황영웅 후폭풍 속 결승전이 열린다.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은 28일 밤 9시 40분 생중계 된다. 결승전은 오는 3월 7일까지,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이날 결승전에 오를 TOP8은 황영웅과 민수현,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이다. 예선전부터 주목 받았던 황영웅이 준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1위, 국민 응원투표 누적 결과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이름마저 임영웅과 같았던 탓에 '제2의 임영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새로운 트롯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에 불타올랐다.
그러나 황영웅의 과거를 폭로하는 제보가 등장하면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지난 25일 상해 전과를 인정하면서도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여기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의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결승전을 앞두고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여타 팬덤들이 들고 일어나며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결승전이 강행된다. 예고편에서는 황영웅이 편집없이 등장한 가운데 그의 결승전 참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황영웅을 안고 가기엔 제작진으로서도 큰 부담이지만, 이미 결승전 무대를 녹화한 만큼 뚜렷한 묘책도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TOP8 출연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논란으로 얼룩진 결승전에서 그간의 노력이 빛바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묵묵히 결승전 생방송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신성은 소속사를 통해 "처음으로 오디션 결승전에 올라오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며 "결승전까지 이끌어주신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누구보다도 결승전 무대가 값지게 느껴지는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며 멋진 무대를 만들어낼 테니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에녹 역시 준결승 무대를 치른 직후 "결승이라는 무게감보다 저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을 봐주시는 많은 분들의 눈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결승 무대도 더 집중해서 배우고 음악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할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확실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며 뉴트롯맨 시대를 예고했던 제작진의 자신감은 오히려 타 참가자들에 민폐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 제작진이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 많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결승전으로 쏠리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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