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가 아카데미 시상식 7관왕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13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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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0개 부문 11개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이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 것이라 예상됐고 이는 현실이 됐다.
먼저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을,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이후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양자경), 감독상,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총 7관왕을 기록했다.
제작자 조나단 왕은 "너무 기분 좋다. 배우들이 없었다면 완성되지 못했다. 아카데미 측에도 감사하다. A28에도 감사하다. 우리에게 몇년간 많은 지원 해주셨다"라며 "정말 많은 이민자들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더없이 저의 아버지가 저에게 알려준 게 중요하다. 수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니엘 콴 감독은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 모두 내게 영감을 주셨다. 자라면서 보니까 혼란의 시간에 서로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가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영화를 통한 스토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감격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는 "오늘 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 가능성이 되길 바란다. 큰 꿈을 꾸고 꿈은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 여성 여러분, 여러분들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길 바란다"라는 수상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 상을 내 엄마께 바친다. 모든 전 세계 어머니들께 바친다. 그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더 웨일'의 브렌든 프레이저에게 돌아갔다. 그는 "멀티버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겠다. 아카데미 측에 이 영예를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독일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도 선전했다. 촬영상, 국제영화상, 음악상, 미술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편집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위민 토킹'
▲촬영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분장상='더 웨일'
▲의상상='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음악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미술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음향상='탑건: 매버릭'
▲주제가상='RRR'
▲시각효과상='아바타: 물의 길'
▲국제 장편 영화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단편 영화상='언 아이리시 굿바이'
▲단편 다큐멘터리상='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장편 다큐멘터리상='나발니'
▲단편 애니메이션상='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장편 애니메이션상='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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