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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클래식한 수달='미트2' 고정우…"12세 최연소 해남" 깜짝 과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 클래식한 수달의 정체는 가수 고정우로,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시선을 끌었다.

2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우승 트로피'의 4연승 도전을 저자할 8인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두번째 무대 주인공은 클래식한 수달과 펑키한 여우의 대결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대결 결과 펑키한 여우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수 고정우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

복면을 벗은 클래식한 수달의 정체는 트로트계 샛별 고정우였다. 고정우는 허스키한 보이스와 묵직한 감성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 패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고정우는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를 선곡한 고정우는 "2030 세대가 발라드를 좋아한다. 15세에서 89세를 잡기 위해서 발라드를 했다"고 말했다. '발라드 가수 전향'을 묻자 "잘 이끌어주신다면 자신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정우는 과거 '인간극장'에서 12세 최연소 해남으로 소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정우는 "12살부터 해남 일을 했고, 최연소 해남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7살 때 사고로 생긴 트라우마로 인해 물을 무서워했는데, 먹고 살려고 바다에 들어갔다. 풍랑주의보로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해녀 이모들의 응원을 듬뿍 받고 있다며 "1라운드에 떨어지면 MBC에 항의 전화를 한다고 했다"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횟집에서 일한 바 있다는 그는 "대게철에 하루 3천만원까지 매출을 올렸다"고 남다른 장사 수완을 자랑했다. 그러나 트로트가 좋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고정우는 "어릴 적부터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 때문에 트로트를 듣다보니 '완뽕'이 몸에 충전됐다. 생계 때문에 못하다가 할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 돈을 모아서 서울에 왔다"고 꿈을 키워왔던 지난 날을 돌이켰다. 그는 "하늘나라에서 응원 많이 해주고 할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남겨 뭉클함을 안겼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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