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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후의 명곡' 김연자 특집, 승패 없이도 훈훈…정미애 복귀 '눈물'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불후의 명곡' 승패 없는 김연자 특집에 모두가 따뜻한 봄날처럼 웃었다. 설암 투병을 알렸던 정미애는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기쁨의 눈물을 짓게 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3 봄날-김연자의 봄꽃 열차' 특집으로 꾸며졌다.

'불후의 명곡' 김연자 특집에 출연한 김연자 강예슬 양지은 정미애 황민우 안율 황민호 이찬원 [사진=KBS]
'불후의 명곡' 김연자 특집에 출연한 김연자 강예슬 양지은 정미애 황민우 안율 황민호 이찬원 [사진=KBS]

이날 첫번째 무대에 오른 가수는 강예슬이었다. 강예슬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첫사랑'을 열창해 봄과 어울리는 따뜻하고 설레는 마음을 노래했다. 이어 '오라버니'를 선곡해 댄스와 트로트가 더해진 신명 나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진 무대에는 암반수 보이스 양지은이 출격했다. 양지은은 '감수광'을 선곡해 단아하면서도 구성진 가락을 선사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어 '나도 한 잔'을 선곡해 나른하면서도 편안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연자의 '찐팬'이라 밝힌 양지은은 "5월 6일 단독 콘서트를 하던 중 출연 연락을 받았다. 다 제껴두고 무조건 왔다. 김연자 위해서라면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연자 양지은은 백설희 '봄날은 간다'를 선곡해 듀엣 무대도 선보였다.

이어 인생의 혹독한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은 가수 정미애가 무대에 올랐다. 설암 3기 투병 후 가수의 꿈을 포기할 뻔 하다 악착같은 재활로 이겨낸 정미애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정미애는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완벽한 목소리로 '님이여'를 열창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정미애는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을 찾아 관중들의 응원을 받고 눈물을 쏟았다. 정미애는 "넷째가 태어나고 돌이 되기 전에 설암 진단을 받았다. 돌잔치 끝나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6시간 정도 혀 1/3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 수술 후엔 가수를 포기했는데, 포기가 안 되더라. 그래서 재활을 엄청 했다. 그러다보니 안 되던 발음이 되더라. 노력한 끝에 '불후의 명곡'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사랑하는 노래, 팬, 가족을 위해 병마와 싸웠을 것 아니냐. 그걸 생각하면 너무나 존경스럽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후 김연자는 후배 가수 정미애가 부탁한 '수은등'을 열창하며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트로트 새싹과 꿈나무 3인방 안율 황민호 황민우가 등장했다. 안율은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열창했고, 황민호는 '진또배기'를 열정적인 댄스와 함께 선보여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황민우는 '블링블링'을 선곡해 노련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황민우는 "10년 전 9세 때 김연자 선생님과 '아모르파티'로 함께 활동했었다"며 "김연자를 보며 트로트에 입문해 지금까지 김연자의 콘서트 게스트로 늘 오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황민호가 '진또배기'를 너무 잘 하더라. 내가 '진또배기'를 그만 부를 때가 왔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불후의 명곡' MC 이찬원이 '풍등'을 선곡해 열창했다. 이찬원은 차분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며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이날 공연의 주인공 김연자였다. 김연자는 '노란 셔츠의 사나이',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열창한 뒤 "김연자의 봄꽃 열차는 끝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간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아모르파티'까지 열창하며 봄꽃열차를 성대하게 마무리지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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