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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아이유, 박서준에 부럽다 느낀 사연 "유연하고 좋은 배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드림' 속 티키타카 호흡을 전했다.

박서준은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아이유와의 티키타카 장면에 대해 "그 날 기억이 생생하다. 폭염이었다. 저희가 주로 촬영한 공간엔 그늘이 거의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배우 아이유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드림'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약간 더위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대사를 하는데 감독님이 '조금만 더 빠르게 해볼까?'라고 했다. 더위로 구강이 흐물흐물해진 상황에서 빨리 대사를 해야 하는 신이었다"라며 "아이유와 '우리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서로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어느 순간부터 '감독님을 따라하고 있나' 할 정도로 디렉션이 명확하고 '이렇게만 하면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라 기억이 많이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 역시 "모니터를 해보니까 더위를 먹어서 감독님이 원한 것처럼 미친 사람처럼 눈이 풀려있더라"라며 "감독님의 디렉션을 표현하고 싶은데 오케이를 받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5분만 시간을 달라고 한 후 대화를 나눴다. 완성된 장면을 보고 감독님이 저희 앞에서 보여준 호흡과 유사하게 편집이 매끄럽게 된 것을 보고 감독님의 힘을 느꼈다"라며 "박서준 씨가 훨씬 빨리 오케이를 받아내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서준 씨가 유연하고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 강렬한 하루로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박서준과 아이유를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꿈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박서준은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나서게 된 홍대 역을 맡았다.

또 아이유는 열정 페이에 열정은 물론 통장 잔고까지 바닥나버린 PD로 홈리스 풋볼 월드컵 첫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의 도전기를 담은 다큐를 어떻게 해서라도 완성하려는 소민을 연기했다.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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