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권재영 PD가 임영웅의 'We're HERO'(위 아 히어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섭외 과정을 공개했다.
권재영 PD는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권PD의 아름다운 구설'에서 "KBS에 '임영웅 씨를 잡기 위해서는 임영웅 씨가 돋보일 수 있는 큰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나훈아, 심수봉 연장선에서 제작해야 한다'고 설득했다"라며 "TV조선 계약 종료 후 첫 방송을 KBS와 안하면 결국 임영웅 씨를 뺏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2021년 9월 11일, TV조선과 공식 활동계약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임영웅은 KBS 뿐 아니라 모든 방송사 섭외 0순위였다. 그 중에서는 고액의 출연료를 제시한 방송사도 다수 있었던 걸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권PD는 "임영웅 씨가 KBS를 선택한 것은 방송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원하는 건 모두 들어주겠다는 약속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 조건에 타 프로그램 출연과 같은 추가 요구사항이 전혀 없었던 것.
나훈아, 심수봉 급의 '최고대우' 약속은 그대로 지켜졌다. 권PD는 "임영웅 씨의 공연 오프닝을 유로비전 콘테스트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이를 위해 당시 KBS에 새롭게 장만한 헬기를 띄워 달라 요청했고, 일산 킨텍스의 본 무대 외에 추가로 KBS 별관에서 추가 무대를 구성했다. 이 무대만 해도 '뮤직뱅크' 몇 번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We're HERO'의 오프닝은 임영웅이 헬기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가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KBS 별관에서 별도로 촬영된 임영웅의 '팝송 메들리'는 보컬리스트 임영웅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큰 호평을 받았다. 'We're HERO'는 전국가구 기준 1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권PD는 임영웅과 첫 미팅에서 받은 인상과 연습실에서 직접 들어본 임영웅의 노래에 대한 감상 등 'We're HERO' 제작과정에서 경험한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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