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해 영화 중 최고의 영화 자신", "팬들에게 바치는 영화"
'가디언즈' 팀이 6년 만에 돌아온 '가오갤3'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한국에 대한 큰 사랑을 전하며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오갤3/감독 제임스 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제임스 건 감독,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로, 6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시리즈의 흥행사를 완성한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블 유니버스에서 4차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유니크한 히어로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과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를 비롯해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 카렌 길런,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 '그루트' 빈 디젤, '로켓' 브래들리 쿠퍼 등 폭발적인 케미를 형성한 주역들이 모여 또 한 번 파란을 예고한다. 여기에 윌 폴터가 본격적으로 합류해 더욱 예측 불가한 전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Team '가디언즈' 멤버들은 한층 더 돈독해진 팀워크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 능력치를 보여준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와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강렬한 액션을 담아 '가오갤' 시리즈의 정점을 그려낼 전망이다.
이날 제임스 건 감독은 "이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중요했다. 시리즈 중 가장 크지만 작기도 하다. 캐릭터 연결이 되고 개인적인 얘기가 나온다"라며 "로켓의 인생이 나오고 개인적인 면도 터치를 한다. 감정적으로 가득 채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MCU가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는 모른다. '가디언즈' 팀은 앞으로 MCU에 없을 것"이라며 "희망하건데 MCU 영화가 많이 나오길 바라고 감정적으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많길 바란다. 유머도 좋지만 영화에 감정을 더 많이 실어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이번 '가오갤3'에는 로켓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이에 대해 제임스 건 감독은 "로켓을 제 분신이라고 생각한다. 분노가 가득한 작은 존재인데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어렵다. 아웃사이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전형적인 '아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로켓을 정말 사랑한다. '가오갤' 시작이 로켓이었다"라며 "코미디와 아름다움, 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슬픔을 가득 가진 로켓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의 분노와 화가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를 둘러싼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시리즈 마지막 영화이기 때문에 그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 유종의 미를 얻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프랫은 "인생을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 정의를 한다. 페이소스가 있는 영화"라며 "피터가 방탕했던 이유들이 어떤 것인지 설명이 된다. 리더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한 것 보상을 한다. 그런 작업을 해준 제임스 건 감독님께 감사하다. 전편보다 많은 감정이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이야기를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영원히 할 줄 알았는데 영원한 건 없다. 끝내서 씁쓸하다"라며 "감사의 감정이다. 이 영화를 통해 커리어가 바뀌었고, 지난 10년 동안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친구들을 만났다. 그래서 많이 아낀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려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자긍심을 느낀 좋은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10년 동안 재미있게 했고, 마지막 편을 세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역시 감사와 슬픔의 감정을 동시에 전했다. 카렌 킬런은 "작별하기 싫어서 슬프고, 함께 일을 해서 좋았다"라며 "씁쓸하면서 잘했다 싶기도 하다. 이 역할을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카렌 길런은 "새로운 액션을 봐달라. 파워풀하다"라고 자신의 액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의 일부였다는 것이 고맙다"라고 운을 뗀 폼 클레멘티에프는 "저는 슈퍼히어로 영화에 나오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가오갤'을 보며 나가고 싶다고 하다가 오디션에 붙어서 이렇게 패밀리가 되어 인생이 변했다. 스페셜한 경험이다. 감독님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 하나의 장을 끝나는 것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네 사람은 간담회 내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정말 흥분된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한국 영화다"라며 "'기생충', '마더'를 정말 좋아한다. 한국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오갤3' 월드투어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한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 10년 그 이상 동안 한국 영화들이 시네마에서 베스트였다고 생각한다. 최고였다"라고 한국 영화를 극찬하며 "저는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광팬이다. 한국 친구들도 많다. 한국 너무 오고 싶었다. 또 한국팬들이 많은 지지를 해줬다"라고 전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 음악에서 리더가 되고 있다. 블랙핑크가 코첼라에 오르기도 했고 뉴진스도 좋아한다. 팝 뮤직을 잘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여러가지 문화의 중심지가 한국이 아닌가 싶다. 오래 전부터 문화적으로 좋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 같다. 이럴 때 와서 너무 좋다"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은 저에게 중요하다"라며 "개봉날인 5월 3일이 제 생일이다. 생일에 개봉해서 기쁘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올드보이'를 2003년에 봤는데 정말 좋았다. 그 때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봉준호 감독도 좋아한다"라며 "한국 음식도 당연히 사랑한다. 멸치볶음의 짠단 맛 너무 좋아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프랫은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임을 자신한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3'는 팬들에게 바치는 영화다. 지지를 보내준 분들을 위한 영화다. 그 팬분들 중 큰 부분이 한국 팬들이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관객들이 보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오는 5월 3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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