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모독 논란' 쇼호스트 유난희, CJ온스타일 무기한 출연 정지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홈쇼핑 채널 CJ온스타일 측이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였던 쇼호스트 유난희를 무기한 출연 정지시켰다.

18일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유난희가 출연했던 CJ온스타일 2월 4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 5명 중 3명이 '주의', 2명이 '권고' 의견을 냈다. 김유진 위원은 "상품 판매를 위해 유명인의 질환을 공개하고, 피부 치료 효과가 없음에도 시청자들을 오도하는 행태가 근절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견진술에 참석한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심각성을 인지한 후 바로 다음날 자막으로 사과했고, 진행자 유난희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정지를 했다. 내부 책임을 강화해 심의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난희는 2월 4일 방송에서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제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당시 유난희는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았던 개그우먼을 연상케했고, 제품 판매에 고인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해당 방송에서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반 화장품임에도 '그 어떤 피부도 달라질 수 있다'라는 자막을 내보내 이 역시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