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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빈이 "은인"이라던 '최유프' PD "나의 뮤즈" 애틋한 애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SNL코리아', '최유프' 강나래 PD가 故 문빈을 추억했다.

강나래 PD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빈과 찍은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강나래 PD가 故 문빈을 추억했다. [사진=강나래 PD 인스타그램]
강나래 PD가 故 문빈을 추억했다. [사진=강나래 PD 인스타그램]

문빈은 강 PD가 연출을 맡았던 tvN SHOW '최신 유행 프로그램' 시즌1, 2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에 출연했다.

이에 강 PD는 오랜 시간 함께 한 문빈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문빈을 '나의 뮤즈'라고 저장했던 강 PD는 "또 보러갈게", "뮤즈라고 너무나도 편애했던 지난 날의 나. 무척 웃기다"라고 말했다. 또 "너한테 좋은 결과를 안겨줄 수 있어서 행복했어"라고 전했다.

이어 2019년 8월 1일 '최신유행 프로그램2' 제작발표회날을 떠올리며 "혁수랑 같이 문빈 골리면서 떠드는데 빈이가 난데없이 악수를 요청했다"라며 ""'최유프'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어요. 너무 감사하단 말 꼭 하고 싶었어요" "뭐야 너 지금 디스하는 거지? 맨날 이상한 거 시킨다고" "진짜에요. 피디님이 제 은인이에요" 강나래 뮤즈한테 계탔던 날"이라고 말했다.

또 "전날 다른데서 크게 지쳐있던 빈이에게 불친절한 디렉팅을 했는데 '저는 피디님 믿어요. 피디님은 제가 믿어요'라고 하더라. 원래도 많이 아끼고 좋아했던 나의 뮤즈였는데 저 말이 하루종일 마음에 맴돌았다. 뮤즈들에게 애정은 있어도 책임감은 존재하지 않았는데 이날 생겼다"라고 문빈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슬픈건 얘(문빈)랑 둘이 찍은 사진이 없다. 나중에 찍을 일 있겠지 하고 안 찍고 엉망일 때만 낄낄거리면서 휴대폰을 들었다. 멋있는 거 많이 시켜줄걸"이라며 아쉬워 했다. 마지막으로 강 PD는 "권혁수와 낼 또 보러갈게"라고 덧붙였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동생이자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부모님과 상주에 이름을 올리고 슬픔 속에 빈소를 지켰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 회사 동료와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진다. 발인은 22일 엄수된다.

1998년생인 문빈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김범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한 그는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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