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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빈의 '열여덟의 순간'…김보윤 "나랑 연기해줘 고마웠어" 추모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보윤이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을 추모했다.

김보윤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늘 대화의 끝엔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던 오빠였는데 난 왜 그 어렵지도 않은 말을 한 번도 안했을까 싶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가수 문빈을 오래 그리워하고 기억하겠지만 연기하던 문빈은 내가 제일 오래 기억할게"라고 故 문빈을 떠올렸다.

배우 김보윤이 故 문빈을 추모했다. [사진=김보윤 인스타그램]

문빈과 김보윤은 2019년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정오제와 권다흰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정오제는 비밀 많은 훈남으로, 화목한 집안에서 자라 심성이 곧고 착한 인물. 섬세하고 온화한 성격이 문빈과 똑닮았던 캐릭터다. 김보윤이 연기한 권다흰은 오제를 열렬히 짝사랑하던 인물로, 두 사람은 애틋한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김보윤은 "오제에게도 다흰이에게도 상처주지 않게 연기하고 싶다고 대본 나온 날부터 촬영하던 날까지 매일 고민하던 오빠도, 촬영 당일날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네시간씩 머리 맞대고 대사 하나하나 고민하던 우리, 대사 실수하면 일주일쯤 미안해하던 오빠, 촬영 끝나고 모니터 하고 좋았던 부분들 얘기해주던 오빠도"라며 "내 2019년 앨범은 전부 '열여덟의 순간'으로 가득한데 그중 오제랑 다흰이 사진이 제일 많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빈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이어 "잠깐만 많이 슬퍼하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게. 아팠던 건 모두 여기에 남겨두고 좋은 공기 예쁜 풍경 좋았던 기억들. 밥, 네스퀵, 고기. 오빠가 좋아했던 것들만 가득 담아서 가"라며 "나랑 연기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거기선 부디 덜 어른스럽고 덜 아프길. 잘 가 오빠 그리고 아주 많이 미안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22일 오전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문빈의 친동생이자 빌리 멤버 문수아는 부모님과 상주에 이름을 올리고 슬픔 속 빈소를 지켰고, 아스트로 멤버들도 함께 했다.

1998년생인 문빈은 꼬마 동방신기와 '꽃보다 남자' 등에서 아역 배우로 활약했으며,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발표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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