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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미안해" 아스트로, 故문빈에 전한 먹먹한 그리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들이 故 문빈에게 먹먹한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지난 24일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故 문빈의 추모 공간을 방문해 추모글을 남겼다.

아스트로가 16일 정규 3집 'Drive to the Starry Road'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판타지오]
아스트로가 16일 정규 3집 'Drive to the Starry Road'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판타지오]

먼저 진진과 MJ는 문빈의 동생인 문수아, 세븐틴 승관, 위키미키 최유정과 함께 추모 공간을 찾았다. 진진은 "진짜 많은 분들이 와주셨더라.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라며 "나도 네가 얘기해 준 것처럼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 중이야"라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 연습도 다시 시작할 거고, 밥도 네 몫까지 다 먹을 거야. 어머니, 아버지, 수아 형이 잘 케어해 드릴 거니 걱정하지 마. 너무나도 사랑한다 내 동생"이라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또 MJ는 "내 동생 빈아. 너무 늦게 왔지. 형이 미안해.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글로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차은우와 산하도 추모 공간을 찾았다.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랑 산책 겸 잠이 안 와서 같이 왔어. 잘 자고 있어?"라고 쓴 차은우는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서는 꼭 몇백 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 테니 너무 걱정 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는 절절한 마음을 담아 글을 남겼다.

문빈과 '문빈&산하'로 활동했던 산하는 "형 잘 지내? 많이 보고 싶다. 아직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려.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꼭 지킬게. 많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아스트로 [사진=판타지오뮤직]
아스트로 [사진=판타지오뮤직]

2016년 데뷔한 아스트로는 평소 서로를 끔찍하게 아끼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해온 그룹이다. 비보 이후 군복무 중이던 MJ는 긴급 휴가를 내고 빈소를 찾았고, 미국에서 일정 중이던 차은우 역시 급거 귀국했다. 또 탈퇴한 라키 역시 빈소를 지켰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이들 외 동생 문수아는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라며 "그러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줘야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거야. 말리지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라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라고 전했다.

'98즈' 절친 세븐틴 승관은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 주마. 사랑해 많이 많이.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라는 글을 남겼다.

세븐틴 민규는 "나한테 가장 큰 기억은 같이 아침까지 이야기했던 날이야. 기억나냐! 걱정 고민이 그렇게 많던 너한테 내가 할 말은 '너처럼 뭐든 잘하는 아이돌이 어딨냐' 뿐이었지"라며 "이제 아프지 말고 더 많이 웃어. 미안해. 고생했어. 친구야. 다음에 만나면 내가 오뎅탕에 소주를 사줄게! 멀리서 너희 멤버들 응원해줘"라고 말했다.

위키미키 최유정은 "하고 싶은 말이 사소한 것부터 그렇지 않은 것까지 너무너무 많다. 우리 모두 오빠의 말을 잘 들으려 매우 노력 중이다. 나름 잘 들은 것 같다. 그러니까 이제는 편히 쉬어요"라고 문빈을 추모했다. 이어 "자주 보러 가겠다. 그러니까 우리들 꿈에도 한 번씩 들러달라. 너무 든든했고 고마웠다. 미안했다. 미안하단 말은 취소. 오빠가 안 좋아할 듯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문빈은 지난 19일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故 문빈을 위한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방문 가능하다. 판타지오는 "사옥 앞 모든 추모 공간에 두고 가신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편지, 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보관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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