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성경이 돌담 생활 N년차 매력을 과시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성경은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에서 수술 울렁증으로 힘들어했던 과거를 완전히 극복하고 어엿한 의사로 폭풍 성장한 흉부외과 전문의 차은재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은재는 지난 6일 방송된 4회에서 연습 중 추락 사고로 다리가 꺾이는 치명상을 입은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의 오금동맥 문합 수술을 차분하고 능숙하게 해냈다.
이성경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준비하며 고도의 디테일과 리얼리티에 중점을 두고 어려운 의학 지식과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은 기본, 몸에 밴 듯한 의료 행위를 재연하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타이(tie) 연습에 공을 들이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고난도 수술 신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해 낸 이성경을 촬영장에서 지켜본 자문 의사들은 "실제 전공의 1~3년 차보다 타이를 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은재는 과거 자신이 살던 빌라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들이 응급실로 실려와 분주한 상황에서도 남다른 촉과 기지를 발휘해 진짜 방화범을 잡았다. 이성경은 함께 지내던 주민들에게 닥친 사고에 안타까워하는 동시에, 속시원한 탄산수 활약으로 정의감 넘치고 똑 부러진 은재의 매력을 빛나게 했다.
이성경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년 차 사내 커플' 은재와 우진(안효섭 분)은 돌담병원 내 핑크빛 기류를 조성하며 깨알 같은 재미와 설렘도 유발하고 있다.
은재는 밤샘 당직 근무로 피곤한 자신에게 우진이 직접 만든 토마토 주스를 건네자 "이왕 해듀는 거, 요거 뚜껑도 열어 듀때욤. 넹? 또잉또잉"이라는 특급 애교로 미소를 자아냈다. 또 중상 환자들로 힘든 하루를 보낸 서로에게 위로와 칭찬을 나누고 휴게실에 나란히 누워 잠든 은재와 우진의 모습은 한도 초과 달달함을 선사하는 등 일과 사랑 모두 챙기는 차은재의 만렙 내공이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이성경은 인물이 처한 상황별로 표정과 감정선을 다채롭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에 이성경이 아니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매력 만점 차은재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은재의 아버지 차진만(이경영 분)이 돌담병원 외상센터장으로 합류한 가운데 향후 김사부(한석규 분)를 비롯한 돌담 식구들과 어떤 갈등이 빚을지, 그 속에서 은재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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