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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작 각색多" '택배기사' 김우빈x송승헌, 강렬 액션·캐릭터 자신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우빈과 송승헌이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원작 웹툰의 세계관은 잇되 새로운 캐릭터와 서사를 담아낼 '택배기사'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또 환경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연출 조의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의석 감독, 배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참석했다.

(왼쪽부터)송승헌-김우빈-조의석 감독-이솜-강유석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송승헌-김우빈-조의석 감독-이솜-강유석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혜성 충돌로 인해 사막화된 세상을 배경으로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이야기가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로 펼쳐진다.

김우빈은 산소를 공급하며 이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는 천명그룹에 속한 택배기사 '5-8' 역을 맡았다. 낮에는 생존을 위한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밤에는 세상의 질서를 바꾸려는 기사(Knight)로 변해 천명그룹의 비밀에 파고든다.

송승헌은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 강유석은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소년 사월, 이솜은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군 정보사 소령 설아로 변신해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날 첫 시리즈 도전에 나선 조의석 감독은 "웹툰을 봤을 때 세계관이 좋았다.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근미래 설정이 마음이 들었다"라며 "원작과 세계관은 같다. 원작의 방대한 서사와 많은 캐릭터를 압축하면서 새로운 캐릭터와 드라마를 가져와야 했다. 원작 작가님이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각색 작업을 자유롭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송승헌과 김우빈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송승헌과 김우빈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던 상황이었다. 대본을 보고 어쩌면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궁금했고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서 관심이 많이 갔다. 특히 5-8이 궁금해서 참여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의석 감독님과는 '마스터'라는 작품을 같이 했는데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큰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승헌 역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 사막화가 되는 세상을 그린다고 했을 때 호기심이 발동했다"라고 말했다. 또 "감독님과는 개인적으로 20년 된 친구 사이다. 믿음이 가장 컸다"라며 "감독님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하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오늘 팬분이 얘기를 해줬는데 조의석 감독과 함께 한 저의 데뷔작 '일단 뛰어'의 개봉일이 2002년 5월 10일이었다. 21년 전이다. 친구와 멋진 작품을 해서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라고 전했다.

송승헌은 자신이 맡은 류석을 "외롭고 애절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분법적으로는 악역일 수 있지만 신념이 있고 이유가 있다. 그만의 목표와 뜻이 있다"라며 "그런 것을 보면 마냥 나쁜놈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런 점을 가지고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촬영을 하면서 환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산소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지 않나. 산소가 부족해서 산소 마스크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 그려지다 보니 저런 세상이 오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강유석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강유석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의석 감독은 5-8을 선망하며 살아가는 사월을 연기한 강유석에 대해 "대화를 할 때 차분한 친구인데 연기에 들어가면 바뀌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미팅을 하고 리딩을 하면서 본인 생각을 얘기할 때 사월 역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특히 조의석 감독은 강유석에게 "액션 괴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이에 큰 부담을 느꼈다는 강유석은 "'액션 괴물'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재미있겠다 했는데, 액션 스쿨에서 3달 정도 준비를 했다. 계속 가다 보니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초 체력부터 해서 여러 합을 맞추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우빈 역시 카체이싱을 비롯해 다양한 액션을 보여준다. 그는 "과거 회상 장면에서의 액션이 기억에 남는다. 덜 다듬어진 투박함이 있지만 세상을 향한 분노가 담기길 바랐다. 그런 것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택배기사'는 김우빈과 이솜이 오랜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김우빈은 "이솜과 데뷔작을 같이 했다. 굉장히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만났다"라며 "첫 촬영을 함께 했는데 사랑스러운 이솜의 모습이 아닌 카리스마 있고 강렬한 느낌이었다"라며 "군복도 잘 어울렸지만 그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와서 놀랍고 반가웠다. 호흡을 맞출 때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우빈과 이솜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우빈과 이솜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솜 역시 "김우빈이 나온다고 해서 반갑고 기대가 됐다. 첫 촬영 때 마스크를 쓰고 연기를 하는데 눈만 보고 연기를 했다. 김우빈의 눈에서 뿜어나오는 에너지가 좋아서 반가웠다.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가운 티를 내지는 못했다고.

이에 김우빈은 "저는 티를 냈는데 이솜은 안 그러더라.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컸다"라며 "제가 전 작품이 늦게 끝나서 뒤에 합류를 했다. 이솜과 같이 한다고 해서 좋았고 옛날 얘기도 했다. '우리가 잘 살아남았구나' 싶었다. 처음에 헤매고 감독님께 혼나면서 촬영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니 너무 좋았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군복을 입고 총격 액션을 보여줄 예정인 이솜은 "이번엔 그나마 좀 액션이 있고 총을 많이 잡는다. '총잡이솜'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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