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메마데바' 진바이런 프로듀서가 국내 무대인사에서 보여준 블랙핑크 지수의 '꽃' 댄스 비하인드와 함께 배우 최우식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웨이하오 감독은 15일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Marry My Dead Body) 배급사 리안컨텐츠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이 열정적이고 유쾌하다는 것을 느꼈다. 대만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라고 지난 주말 동안 무대인사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진바이런 프로듀서 역시 "이번에 무대 인사를 하면서 MC까지 합이 잘 맞았고, 소통하는 기회나 이벤트가 많았다. 한국 관객들의 열정을 느꼈고,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허광한과 청웨이하오 감독,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용산, 왕십리, 영등포 CGV에서 진행된 '메리 마이 데드 바디' 무대인사에 참석해 한국 팬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 동안의 무대인사 티켓은 오픈 즉시 매진이 되면서 영화와 허광한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에 세 사람은 매 순간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중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건 블랙핑크 지수의 '꽃' 챌린지다. 시작은 청웨이하오 감독이었지만, 옆에 있던 허광한과 진바이런 프로듀서도 함께 '꽃' 댄스를 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허광한은 '도깨비' OST '뷰티풀', 태양의 밈인 '여러분'을 부르기도 했고, "우리 집에 가자, 타이완"이라고 해 또 한번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어떻게 하면 더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 '메리 마이 데드 바디' 팀에 행복했고 감동을 받았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리 정해져 있던 일정으로 15일 오전 먼저 출국한 허광한 역시 이번 내한 일정에 큰 만족과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진바이런 프로듀서에게 '꽃' 챌린지를 하게 된 과정을 물었다. 그는 "이태리 페스티벌에 갔을 때 많은 아시아 감독님과 관계자들이 모였었다. 기분 좋게 뭔가를 하자고 했는데 K-팝은 정말 대단하더라.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등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꽃'을 알고 있었고 영상을 보고 따라 췄다. K-팝이 아시아 전체를 통일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청웨이하오 감독은 "블랙핑크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청웨이하오 감독은 "평소 한국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인상 깊게 본 작품도 아주 많다. 특히 한국의 장르 영화는 단언컨대 세계 최고"라고 밝히며 "봉준호 감독님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봉 감독님은 내가 우상으로 꼽는 감독님들 중 한 분"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고 김태리에게 푹 빠졌고 "꼭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태리 얘기가 나오자 미소를 짓던 청웨이하오 감독은 "10년 전부터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꾸준히 봐왔고, 한국이 아시아 전체에서 영화를 잘 만든다고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진바이런 프로듀서가 눈여겨 보고 있는 한국 배우는 누구일까. "평소에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좋아한다"라고 운을 뗀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어떤 배우이든 상관없이 작업을 하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지금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기생충'의 최우식 배우를 눈여겨 보고 있다. '마녀', '그해 우리는'까지 반전 차이가 큰 역할을 많이 했다. 청순한 소년 같은 면도 있어서 배우 한 명을 꼽는다면 최우식 배우다"라고 대답했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되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 분)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 분)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다.
중화권 3대 영화상 중 하나인 '금마장' 2022년 폐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16회 아시안 팝업 시네마'(Asian Pop-Up Cinema)' 관객상(Audience Choice) 수상,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 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대만 개봉 직후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역대 대만 영화 흥행 7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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