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종영 소감과 마지막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엄마였던 차정숙(엄정화 분).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고서야 '나'를 찾아 나서게 된 그의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는 세상 모든 '차정숙'들을 소환하며 신드롬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차정숙이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 이혼 소송을 시작한 가운데,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인생 리부팅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온 차정숙의 홀로서기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결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종영을 2회 앞두고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최종회 관전 포인트와 종영 메시지를 전했다.
가족들에 헌신한 전업주부의 삶을 살다 20년 만에 레지던트에 도전하며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개척한 차정숙의 희로애락은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희망을 안겼다. 이런 차정숙의 감정변화를 폭넓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엄정화는 "차정숙과 함께 울고 웃고 또 공감하면서 다시 차정숙으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촬영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방송을 보면서 살아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차정숙에게 공감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 저에게도 잊히질 않을 의미 있는 드라마다. 세상의 모든 '차정숙'들이 언제나 스스로를 믿고 꿈을 찾아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라면서 종영 메시지와 더불어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또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는 '차정숙의 선택'을 짚으며 "많은 분들이 '차정숙의 선택'을 궁금해하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발칙한 이중생활을 벌인 얄미운 남편에서 차정숙과의 웃픈 관계 역전을 천연덕스럽게 풀어내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병철은 "꽤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이어서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니 아쉽지만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기쁘게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을 통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닥터 차정숙'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도 덧붙이며 남다른 소회를 내비쳤다. 아내와 이혼하지 않기 위해 애정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이혼 소송 강수까지 두게 된 서인호가 차정숙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김병철 역시 최종회 관전 포인트로 "차정숙의 건강 악화가 이혼 소송, 서인호와의 관계에 미칠 영향"을 꼽으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명세빈의 연기 변신은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최승희'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텐션을 더한 명세빈은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덕분에 '최승희'라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닥터 차정숙'과 함께 배우로, 시청자로 웃고 울었다. 뜨겁게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열기가 느껴져서 참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제야 '닥터 차정숙'과 헤어지는 기분이라는 그는 "모두 힘을 내서 멋진 인생을 꾸려나가시길 기도한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능력 있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면서 갖지 못한 남편이라는 존재에 갈증을 느껴왔던 최승희는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정리했다. 자신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준 상처가 크다는 것을 자각한 최승희가 최종 2회를 통해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 그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민우혁은 차정숙에게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지원군이자, 안방극장에 설렘을 투하한 '로이킴'을 완벽하게 그렸다. 평생에 가장 따스했던 봄이었다는 그는 "모두가 다 같이 고생해서 만들어 낸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행복했다"라고 뭉클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앞선 예고편에서 혈연으로 연결된 가족보다 마음이 가까운 친구 차정숙에게 간 공여를 해줄 수 있다고 마음을 정한 로이킴의 진심은 과연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민우혁은 "네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해하실 것 같다. 차정숙을 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은 로이킴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 달라"면서 의미심장한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좋은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닥터 차정숙'에 공감해 주시고 응원하고 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끝인사를 남겼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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