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선호가 '귀공자' 촬영에 임했던 당시의 심경을 전하는 한편 한결같이 믿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선호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인터뷰에서 과거 사생활 논란 이후 곧바로 촬영에 임했던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과 기회를 준 감독님에게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선호는 2021년 불거진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출연하고 있던 KBS '1박2일4'와 출연 예정됐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당시 박훈정 감독의 믿음과 의지에 힘입어 '귀공자' 촬영에 임했고, 지난해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복귀했다.
김선호는 "'귀공자'를 찍으면서 매 신 최선을 다했다. 가끔 너무 몰입을 하다 보니까 완급 조절을 했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게 속상하기도 했다"라며 "물론 감독님이 디렉션을 정확하게 해주셔서 완급 조절이 됐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 순간 그렇게 임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1년 동안의 시간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 김선호는 "저를 돌아보게 된 시간"이라며 한결같이 응원을 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떤 배우가 있더라도 응원해주고 봐주는 분들이 없다면 그 배우가 빛이 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저는 작은 사람인데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저를 크게 만들어준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김선호는 "제가 많이 드린 것도 없는데 이렇게 (팬들이) 많이 주시니까 고맙고 신기하다"라고 한없는 사랑을 주는 팬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혹시 심경의 변화가 있었느냐고 묻자 "저는 까먹었다가 다시 돌아보고 감사하고 만족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가져가는 것이 목표이고, 저 역시 어떻게 해야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나가고 있다. 심경의 변화는 늘 생긴다. 매 순간 다짐하고 결심하고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신세계'와 '마녀' 시리즈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당초 '슬픈열대'로 알려졌지만 최종 '귀공자'로 제목이 결정되면서 김선호의 비중 역시 더욱 커졌다.
김선호는 '맑은 눈의 광인' 귀공자로 변신해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 등 모든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동시에 특유의 위트와 유연한 연기력을 뽐내며 놀라운 존재감을 발산했다.
'귀공자'는 오는 6월 2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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