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5기의 반전 정체가 드러났다.
14일 방송한 SBS PLUS와 ENA '나는 SOLO'에서는 15기 솔로남녀 12인이 '리얼 프로필'을 공개했다.
이날 솔로녀들은 '첫인상 선택'을 했다. 가장 먼저 영숙은 영철을 택해, 두 사람 모두 첫인상 선택이 통하는 행복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영철은 막상 '1:1 대화'가 성사되자 수줍어하며 말을 제대로 못했다. 데이트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철처럼) 부끄러워하는 남자가 너무 오랜만이었다"며 순수한 영철의 모습에 여전히 호감을 표했다.
다음으로 옥순은 "따로 대화했을 때 괜찮았던 것 같다"며 광수를 선택했다. 옥순의 부름에 얼떨떨해 한 광수는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리시는 것 같다"에게 불꽃 직진했다. 하지만 그는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옥순님은) 도도해 보여서 다가가기 힘들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매력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영숙님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숙은 고심 끝에 영호를 선택했다. 데이트 후 정숙은 "호감형에 성실하신 분 같다"며 만족해했다. 영호 역시 "환경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숙님과도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뒤이어 순자는 자신을 0표에서 구제해준 상철을 선택해 "고마웠다"고 이야기했고, 상철은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폭풍 매너를 자랑했다. 숙소로 돌아온 상철은 "진짜 5일 만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는 게, 이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영자 역시 영철을 호명했다. 영철은 "마음에 드는 분 있냐?"는 영자의 질문에 "한 명"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영자는 "그럼 다가가기 힘든데"라고 실망하며 확 식은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영식을 선택했고, 두 사람은 스킨스쿠버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공통 취미를 발견한 뒤 기뻐했다. 반면 '나홀로 0표'가 된 영수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설마 그러겠어?' 했는데"라며 고독을 곱씹었다. 이어 "순자님의 외모가 가까이서 보니 훌륭했다"며 순자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디음 날, 솔로남녀들은 입이 떡 벌어지는 스펙을 공개했다. 우선 영수는 39세이며 K대 경영학과 출신 회계사임을 밝혔다. 그는 "바둑과 술이 취미"라며 "운전면허를 따긴 했지만, 평생 운전을 안 할 것 같아서 면허증 갱신을 포기했다. 그간 여자친구가 차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내 "여기서 잘 되면 학원부터 등록하겠다"고 개과천선(?) 의지를 보였다.
다음으로 영호는 32세이며 중소기업 대상 무역 컨설턴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에드 시런의 '퍼펙트'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잘생긴 외모에도 "인기가 없다"고 주장한 영호는 "밖을 잘 안다니고 친구들이 다 바빠서 혼자 지낸다"고 말했다. S전자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35세의 영식은 공수부대 출신이라는 '상남자'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태신앙이라 술 끊은 뒤 마시지 않는다. 남자가 괜찮다 싶으면 (종교가 없는 여성도) 교회를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영철은 H건설 구매사업부를 다니는 38세의 회사원이었다. 미래의 아내, 딸과 마트에 가는 게 꿈이라는 영철은 "전 제가 좋아하는 여자여야 한다. 나를 좋아한다고 적극 어필해도 저와는 잘 안 될 것 같다"고 연애관을 내비쳤다.
35세의 변호사인 광수는 Y대 간호학과 출신이라는 반전 스펙으로 모두를 경악케 했다. 급식비를 못 냈던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변호사가 된 광수는 "지금도 제가 남들보다 많이 벌 수는 있지만 자산이 많지는 않다. 제가 발전해 나가고 있는 단계라는 걸 알아봐주시는 여성분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광수는 해병대 출신으로, 사회 혁명을 꿈꾸며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오토바이로 누비는 여행에 도전했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32세의 K대 통계학과 출신 AI 연구원이었고, "나이는 위아래로 크게 상관없다"고 열린 마음을 보였다.
솔로녀들 역시, 비주얼만큼 놀라운 정체를 드러냈다. 우선 영숙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서 연구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32세 회사원이었다. 헬스, 수영 등을 즐기는 영숙은 "믿음직스런 남자를 원한다"며 웃었다. 정숙은 34세로, 일본 W대를 나온 M&A 투자유치 어드바이저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나이, 학벌, 직업은 신경 안 쓴다. 그냥 자기 앞가림만 잘 하시면 된다"고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제조업 경영기획팀에서 일하는 32세 회사원 순자는 "현모양처가 꿈"이라며 '결혼에 진심'임을 강조했다. 골프,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 각종 운동을 즐기는 순자는 "전 상대방한테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해줄 사람"이라고도 어필했다. 영자는 33세이며 10년 차 대치동 영어 강사라고 밝혔다. 뒤이어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아 평일을 싹 비웠다"면서 "일할 땐 일하고, 집에서는 된장찌개를 끓여서 남편을 기다리고픈 꿈이 있다"고 털어놨다.
옥순은 32세의 무용학원 원장으로, "부모님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작게 학원을 시작해 1~2년 만에 규모가 커졌다"고 독립심을 자랑했다. 나아가 "천안에 살지만 집 앞에 1호선도 있고 차도 있다"며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다는 열정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33세의 D그룹 건축사로, 독서와 패러글라이딩을 동시에 즐기는 '극과 극' 매력의 소유자임을 어필했다.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자기소개가 끝이 나자 15기에서 탄생한 ‘결혼 커플’을 추리하기 시작했다. 특히 제작진이 공개한 결혼 커플의 웨딩 사진을 본 뒤, 3MC는 "상철 씨 느낌이 든다" "구부정한 자세가 비슷한데"라고 입을 모았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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