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박훈정 감독의 선택을 받은 강태주가 '귀공자'로 대형 신예 탄생을 알렸다.
개봉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 등극 및 해외 34개국에 판매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은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1980: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귀공자'의 주역으로 발탁된 강태주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복싱 선수 마르코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박훈정 감독은 앞서 개최된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비주얼에 이국적인 느낌이 있길 바랐고, 언어는 물론 깊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마르코 역에) 필요했다"면서 "그래서 오디션을 더 꼼꼼하게 보려고 했고, 그 결과 강태주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강태주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강태주는 영문도 모른 채 하루 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불안감과 혼란스러움 등 복잡다단한 감정을 눈빛에 담아냈고, 어금니를 꽉 문 채 미친 듯이 질주하는 그의 모습은 끊임없이 죄어오는 긴장감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 박훈정 감독의 믿음에 정확히 화답한 그다.
호흡을 맞춘 고아라는 "(강태주가) 감정 몰입하는 부분에서 마르코라는 인물처럼 보여 현장감을 짜릿하게 느꼈다. 현장에서 되려 제가 에너지와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강태주의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을 준비한 강태주의 진심 어린 노력 역시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다. 복싱 선수라는 캐릭터 설정을 이질감 없이 보여주기 위해 실제로 그는 체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스케줄에 맞춰 트레이닝을 받는가 하면, 영어 대사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하는 등 캐릭터에 빈틈없이 녹아들기 위해 내·외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강태주를 만나 생명력을 얻은 마르코 캐릭터는 전개를 쫄깃하게 이끌어 가는 주요 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처럼 강태주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호연은 물론, 강렬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귀공자'를 통해 충무로 블루칩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줄 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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