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바다가 '불후의 명곡'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주는 마지막 무대라며 벅찬 감정을 털어놨다.
22일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3 상반기 왕중왕전' 2부로 꾸며졌다.
지난 1부에서 김재환-박창근-소향-정선아&민우혁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경합을 펼친 결과 정선아&민우혁이 최다 득표(434표)를 기록했다. 2부는 바다, 임태경, 김호중, 이무진, 라포엠 등 총 5팀이 정선아&민우혁에 맞서 대격돌을 펼친다.
바다는 'Next Level'+'Dreams Come True'를 선곡, SM엔터테인먼트 직속 후배 에스파와 S.E.S.의 히트곡을 조합해 매력을 뽐냈다. 바다의 선곡에 "원조 광야 개척자" "원조 요정"이라며 출연진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다는 "이번 무대가 제가 열심히 해왔던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을 무대로 생각해 피와 땀을 바쳐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바다답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안무팀만 무려 30명이 함께 했다. 바다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가창력으로 1세대 아이돌의 레전드다운 무대를 꾸몄다. 그는 무대를 마치고 난 후 벅찬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임태경은 "10년 넘게 봐왔는데 오늘 같은 느낌은 처음이다. 마돈나 같았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제가 시간 될 때마다 좋은 공연을 위해 미국에 한 번씩 간다. 공연을 보면서 이제는 멀리 안 찾아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월드클래스' 공연에 찬사를 보냈다. 이무진은 "에스파에 열광하는 것도 좋지만 그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해 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바다는 SM엔터테인먼트 시작을 열었던 S.E.S. 출신으로, 1세대 아이돌 출신이다. 그는 무대가 끝난 후 "S.E.S와 에스파가 무대에서 만날 수 없겠지만 리드보컬로 음악과 음악은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이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제 40대가 훌쩍 남았다는 그는 "항상 무대에서 티를 안 내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노래를 잘하면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사실 저는 오늘 무대를 제 퍼포먼스의 정점에 서는 마지막 무대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이번 무대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말했다.
평소 바다와 절친한 정선아는 "언니는 우리의 영원한 요정이야""라고 응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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