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와 임윤아 사이 굳건한 애정을 위협하는 폭탄이 날아들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12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속 상처를 어루만지며 견고한 애정을 쌓아가던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정략결혼이라는 위기가 닥치면서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는 동안 시청률도 수도권 11.5%, 전국 1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2%를 기록했다.
앞서 친구들에게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들켜버리고 만 구원과 천사랑은 허심탄회하게 모든 비밀을 술술 털어놓았다. 그중에서도 구원이 일명 '망나니 본부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오평화(고원희 분)와 강다을(김가은 분), 그리고 이로운(김재원 분)은 그간 자신들의 행동을 돌아보며 순식간에 태세를 전환해 폭소를 자아냈다.
구원이 떠난 후 천사랑은 친구들에게 "내가 바랐던 사람"이라며 구원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구원에게 온전히 스며든 것. 구원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천사랑의 미소는 그를 향한 감정의 크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런 만큼 구원과 천사랑은 세상에 오직 두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했다. 천사랑은 구원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엄마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직접 한미소의 친구를 만나 그녀의 사진을 받았다.
이어 천사랑은 구원과 함께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찾았던 바닷가를 찾았다. 바닷길을 보며 "엄마에게 가는 길"이라고 이야기한 천사랑은 그 길 위에서 구원에게 한미소의 사진을 건넸다. 아무리 물어도 듣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듣게 된 구원은 복잡한 감정에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천사랑이 열어준 마음의 길을 걸으며 억눌렀던 그리움을 드러내는 구원의 모습은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마음이 깊어질수록 감당해야 할 몫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입지가 위태로워진 구화란(김선영 분)은 구원과 천사랑의 관계를 의심해 위기감을 높였다. 천사랑은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 된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구원은 사사건건 엄마를 들먹이며 천사랑을 깎아내리는 구화란이 못마땅했다.
설상가상 드림팀에 발탁된 천사랑이 구일훈(손병호 분) 회장의 집에 일을 하러 왔다가 구원의 정략결혼 소식을 접하면서 두 사람의 애정에 전례 없는 위기를 예감케 했다. 구원 역시 그 자리에 있는 천사랑을 보며 당황한 표정을 지어 불안감을 더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결혼 소식에 놀란 천사랑이 접시를 떨어트리면서 자리에는 숨 막히는 정적이 맴돌았다.
바닥에 부딪힌 접시는 마치 천사랑의 감정을 암시하듯 찢어질 것 같은 파열음을 내며 산산조각 났다. 어떤 순간에도 평정을 잃지 않았던 천사랑의 흔들리는 눈빛을 본 구원의 마음도 더욱 어지럽기만 했다. 특히 이어진 예고편에서 천사랑은 구원의 전화를 받지 않아 위기감을 더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왔던 구원과 천사랑이 새롭게 맞닥뜨린 가시밭길 위에서 다시 사랑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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