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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특수교사 고발에 오히려 역풍?…탄원 여론에 SNS 댓글 막았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아들을 담당한 초등학교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발한 가운데 특수교사의 무죄를 요구하는 탄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6일 유명 웹툰작가 A씨가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반 교사를 신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반 교사가 웹툰작가 A씨의 자폐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가 해제됐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주호민이 직접 나서 A씨가 자신이 맞으며, 아들을 학대했기 때문에 특수교사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만화가 주호민이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티빙]
만화가 주호민이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티빙]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해 9월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이 돌발 행동으로 특수 학급으로 분리됐고, 이후 아들이 매우 불안해 해 몰래 학교 생활을 녹음했다고 밝혔다. 해당 녹음에는 특수 교사가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발언을 했고 외부 자문을 구해 정서적 학대를 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호민의 발언은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주호민이 아들의 돌발 행동이 무엇인지, 특수 교사의 문제적 발언이 무엇인지 적시하지 않았고, 오히려 오랜 시간 돌발 행동을 했음에도 학교와 일반 학생들의 배려를 받아왔는데, 특수 교사와 대화를 하려는 의지도 없이 곧장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 경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26일 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는 '○○시 특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사건'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글쓴이에 따르면 주호민의 아들은 1학기에 통합 학급 여아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뺨을 때렸고,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신체 접촉 등 문제 행동을 벌였다. 또 글쓴이는 주호민 아들이 2학기 초 통합 학급 여학생에게 속옷을 내려 보여주는 행동을 해 피해 학생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와 주호민 아들을 분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호민 아들이 특수반에 가자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주호민 아내가 아이 편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고, 이번 사태가 발발했다는 것.

글쓴이는 "8월 말에 있을 3차 공판에서 특수 교사가 부디 무죄 판결을 받길 간절히 기도한다. 교사모두가 처할 수 있는 상황과 고통이기에 쉽지 않은 부탁임을 안다"며 탄원서 제출을 호소했다.

주호민의 입장문에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지자 주호민은 유튜브 채널 댓글란을 닫았다. 향후 주호민이 한 차례 더 입장문을 내놓을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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