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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 김용화 감독 "도경수 보며 '영화감독 아무것도 아니구나' 느껴"


김용화 감독, '신과 함께' 이어 도경수와 '더 문'으로 여름 극장가 도전장
"속이 깊은 도경수 통해 삶의 방식 많이 배운다" 애정 과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용화 감독이 '더 문'을 함께 한 도경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고 고백했다.

김용화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 인터뷰에서 도경수 캐스팅에 대해 "잠재적인 가능성을 높이 봤다"라며 "주연은 인지도는 높지만 잠재적 가능성이 많이 발현되지 않은 사람, 이미지가 덜 고착이 된 배우가 하는 것이 새로운 콘텐츠를 하는데 맞다고 생각하고 도전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 도경수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도경수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나머지 주연 분들이 서포팅을 얼마나 해줄지가 궁금했다"라며 "베테랑 배우들이 주연을 해주셔서 도경수 배우가 빛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앞서 도경수는 김용화 감독과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도경수는 '신과 함께' 이전에 이미 배우로서 성장을 했다"라며 "어마어마한 인고의 과정을 거쳤다. 아이돌이 배우로 그렇게까지 올라가는 것이 어렵다. 도경수를 보고 영화감독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어서 놀랐다. 치열하게, 어려운 과정을 극복했더라"라고 말했다.

또 "연기를 좋고 나쁘다고 나눌 수는 없지만 '더 문'은 육체적으로 힘든 영화다"라며 "그런 부분은 그 배우가 보여준 춤사위 등을 보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정서적인 측면에서 말로 감정을 풀지 않는다. 그런 것도 '과연 할까' 싶어서 궁금했고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도경수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한 김용화 감독은 "배우와 감독과의 관계는 친해질수록 매너리즘이 생길 것 같아서 노력하는 지점이 있다"라고 하면서도 "도경수는 자연적으로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수는 솔직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질문을 하면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낸다. 유대관계가 깊어진 것 같다"라며 "친하면 말을 많이 할 것 같지만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제가 100% 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가늠해보건데 속이 깊다. 그래서 애늙은이 같은 느낌도 있다. 저도 그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도경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신과 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설경구가 재국 역을, 도경수가 선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여기에 김희애가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역으로 힘을 보탰다.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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