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와 윤아가 떠나면서 주말 안방 시청률 경쟁이 본격 닻을 올린다. 방송 2주차를 맞은 '소방서 옆 경찰서2'와 '연인'이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한지민의 '힙하게'가 가세한다.
11일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소옆경2)와 MBC '연인'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김래원이 먼저 웃었다. '소옆경2' 1회는 전국 기준 7.1%, 수도권 기준은 7.5%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회는 전국 5.4%, 수도권 5.4%를 보였다.
2회 방송에서는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이 하락했다. '소옆경2'는 전국 기준 5.1%를, '연인'은 4.3%로 하락했다. 두 드라마 모두 호평 속에 출발을 했지만, 2회 방송이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와 맞물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 '킹더랜드'는 11.9%를 얻으며 굳건한 인기를 증명했다.
방송 2주차를 맞은 '소옆경2'와 '연인'은 이번주 방송이 향후 시청률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옆경2'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시즌에 이어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의 삼각 공조가 펼쳐진다. 소방과 경찰, 그리고 국과수가 생과 사를 넘나드는 현장을 함께하며 '업무협조'에서 '인생 협조'로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을 담아낸다.
'소옆경'은 월드의 시작인 진호개(김래원 분)가 능청맞은 모습으로 화려한 컴백을 알린 가운데 '빌드업 된 광기'로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방송에서는 의문스러운 사체가 발견되면서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고, 방송 곳곳에 미스터리 떡밥을 매치하며 시청자들의 추리를 가동케 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로, 남궁민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이 주연을 나섰다. 특히 2회에선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이 첫 만남 이후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져 흥미를 높였다.
'연인'은 방송 2회 만에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극중 조선에 오랑캐가 쳐들어온 것. 병자호란이 발발하면서 평화롭던 고을 능군리 사람들의 삶에도 폭풍 같은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병자호란 발발로 인해 큰 기로에 놓인 이장현(남궁민 분), 유길채(안은진 분), 남연준(이학주 분), 경은애(이다인 분)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소옆경2'와 '연인'의 시청률 전쟁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는 JTBC 드라마 '힙하게'의 출격이다. '킹더랜드' 후속으로 방송되는 '힙하게'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연속적으로 붙들 수 있을지가 관건.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 김석윤 감독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힙하게'는 한지민과 이민기, 수호가 출연한다. 한지민은 어쩌다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득템한 수의사 봉예분을, 이민기는 광수대에서 농촌 마을 무진으로 좌천된 열혈 형사 문장열로 변신한다. 수호는 어느 날 갑자기 무진에 내려와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미스터리한 남자 김선우로 분한다. 코믹과 스릴러가 버무러진 장르에서, 특히 코믹 연기를 펼쳐낼 한지민의 활약과 이들 배우의 시너지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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