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순정복서' 김민주 작가가 이상엽, 김소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연출 최상열, 홍은미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코너스톤, 블레이드ENT)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김민주 작가는 '순정복서'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리며 "내 가까이에서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순수하고 착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원작이 갖는 순수함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풍부하고 입체적인 이야기로 만들지 그것만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작가는 "특별한 것 없는 사람들이, 때론 절망하고, 흔들리며 고통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다 그 끝자락에서 작지만 빛나는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순정복서'를 극본화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최상열 감독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최상렬 감독이 어느날 문자를 보내왔는데 '삶은 우릴 때려눕히고 우린 다시 일어나는 거야. 그게 전부야'라고 했다. 그 문자를 보는 순간 이것이 '순정복서'를 통해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순정복서'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 작가는 "단연코 복싱 시합 장면"을 꼽았다. 그는 "과거 시절을 제외하고 두 번의 복싱 시합이 펼쳐지는데 하나는 권숙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시합이고, 하나는 반드시 져야 하는 시합이다. 태영과 권숙이 이 두번의 시합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200%라고 극찬한 김 작가는 "이상엽은 밝고 다정한 분"이라면서 "제게 힘내라는 응원을 몇 번이나 해주었고, 덕분에 기운을 냈다. 작품을 쓰는 내내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다. '순정복서'의 8할은 이상엽이 만들어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혜에 대해서는 "이권숙 그 자체"라면서 "김소혜는 타고났는데 노력까지 하는 천재이다. 언젠가 그녀의 훈련 일정표를 전달받았는데 악마의 스케줄이었다. '대체 언제 쉬지?' 할 정도로 온종일 복싱 연습을 하고 있었다"며 뜨거운 연기 열정에 감동을 드러냈다.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치지 않도록 용기는 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시간이 흘러 삶이 힘겨울 때, 다시 꺼내 보는 작품이 되길 기원한다. 시청자분들이 권숙과 아름의 인생을 건 '마지막 승부'를 부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순정복서'는 '가슴이 뛴다' 후속으로 21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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