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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벽 타는 고현정이라니…'마스크걸'로 증명한 이름값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마스크걸' 고현정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마스크걸' 고현정이 놀라운 열연으로 김모미를 완성했다. [사진=넷플릭스]

이한별, 나나에 이어 세 번째 김모미를 연기하며 이야기의 마지막을 꽉 채운 고현정의 연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교도소 벽을 오르는 스턴트에 몸을 던지고, 촬영 중간 김용훈 감독과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등 열의에 가득한 고현정을 담아냈다.

고현정은 죄수번호 1047로 불리는 것에 익숙해진 중년의 김모미 역을 맡았다.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한 안은숙의 눈 밖에 나 힘든 수감생활에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날 교도소 밖에서 온 편지 한 통에 결국 탈옥을 결심한다.

"하나의 역할을 세 명이 나눠 연기한다는 포인트가 오히려 흥미로웠다"는 고현정은 "30년 넘게 연기를 하다 보니 봐왔던 모습과 표정을 쓰지 않는 데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고현정이 아니라 모미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마스크걸'에서의 열연 뒤에 숨은 노력을 밝혔다.

'모래시계', '선덕여왕', '대물', '여왕의 교실',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셀 수 없는 명작으로 가득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독보적인 스타 고현정의 '마스크걸' 출연 결정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김용훈 감독에게도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용훈 감독은 "극 중 아스팔트에 얼굴을 대고 있는 장면도 있고, 스턴트 배우가 해야 할 만한 장면도 있었는데, 과감히 몸을 던지더라"며 "얼굴을 흙이나 피로 뒤덮는 분장을 한 상태로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현장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보인 고현정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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