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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오빠시대' PD "추억+시간여행…소녀心 불 지필 국민오빠 기대"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오빠시대'의 키워드는 추억과 시간여행이죠. '응답하라'의 정서를 음악으로 풀었어요."

'미스트롯'으로 대한민국에 트롯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 이번엔 '국민오빠' 만들기에 나선다. '오빠시대'로 돌아온 문경태 PD는 '국민 오빠'에 대해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고 행복을 주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문경태 PD는 "2019년 '미스트롯'을 선보일 당시 대한민국 여기저기에 트로트가 울려퍼질 것을 확신한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라면서 "'오빠시대'를 통해 8090세대 음악이 사랑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MBN 문경태 PD [사진=MBN]

문경태 PD는 MBC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와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했다. 특히 그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처음으로 음악예능의 매력을 느꼈다고.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음악 프로그램을 사랑했어요. '나가수'를 선보이면서 '프로그램이 대박 성공을 하면 이런 피드백, 희열을 느끼게 되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됐죠.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2019년 '미스트롯'으로 당시 그 희열을 다시 느꼈어요. 뿌듯함과 동시에 연출자로서 사명감도 생깁니다."

'오빠시대'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 프로그램. 탄탄한 가창력과 넘치는 끼를 바탕으로 8090 명곡 열풍을 이끌어 갈 새로운 국민 오빠를 탄생시키는 게 목표다.

문 PD가 꼽는 8090 음악의 매력은 가사에 있다. 그는 "8090 음악에는 가사를 따라 적는 감성이 있다. 라디오 사연과 가사가 함께 간다"라면서 "노래를 쉽게 따라부를 수 있고, 따라 적을 수도 있다. 그렇게 가사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게 현재 음악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오빠시대'에는 MC 지현우 외에도 다양한 '오빠지기'들이 출연한다. 그 시절 수많은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을 비롯해 김구라, 박경림, 민해경, 주영훈, 이본, 배해선 등이 '오빠지기'로 함께 한다. '오빠지기'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지기'를 본떠 만들었다.

이어 관객들은 '오빠부대'로 통칭한다. 매주 녹화에는 300~400여명의 '오빠부대'가 함께 한다.

문 PD는 "많은 분들이 8090세대를 '음악의 황금기'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가 쏟아져 나온 시대"라면서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시대를 관통해 (시청자들에게) 음악 선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니언스의 '작은새'를 처음 알게 됐다며 "타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방송에서 불려지지 않은 주옥같은 음악들이 '오빠시대'를 통해 많이 발굴되고, 많이 불려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오빠시대'의 MC는 배우 겸 가수 지현우다.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KBS연기대상을 수상한 20년차 배우인 동시에, 밴드 사거리 그오빠의 보컬로 활약 중이다.

문 PD는 "지현우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너무 사랑하고, 그때 그 시절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이라면서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이다. 성장하는 MC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특히 지현우는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진 리허설 촬영부터, 일반인 참가자들의 합주 현장에도 함께 하며 '2023년 국민오빠' 만들기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현우가 '오빠시대' MC로 발탁됐다. [사진=MBN]

이제 10월6일. '오빠시대' 첫방송이 성큼 다가왔다. 과연 '오빠시대'가 원하는 '2023년 국민오빠'는 어떤 모습일까.

문 PD는 "그시절 추억의 국민오빠들은 한가지 방면에 특출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시대의 국민오빠는 팔방미인, 다재다능한 사람이어야 한다"라면서 "노래는 기본, 예능감에 스타성을 갖춘, 그리고 무엇보다 소녀의 마음에 불을 지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빠시대'는 현재 방송 중인 '쇼킹 나이트' 후속으로 10월6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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