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아라문의 검' 이준기가 송중기와 완벽하게 바통터치하며 1인2역 대활약이 시작됐다. 은섬 이준기는 아스달 상대로 첫 전투에서 완벽한 대승을 거두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광식) 2회에서는 아고 연합군이 아스달 정벌군과의 첫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한편, 은섬(이준기 분)과 사야(이준기 분)를 구한 무백(박해준 분)의 의로운 죽음을 그렸다.
먼저 벌판 전쟁에 특화된 아스달 정벌군의 전투력과 이를 뛰어넘어야 할 아고 연합군의 전술이 뜨겁게 충돌했다. 아고 연합군 리더 은섬은 벌판에 장애물을 만들어 아스달 1기병의 대열을 무너뜨리고 혼란 속에서 화살 세례를 쏟아부었다. 아군이 맥없이 당하자 당황한 아스달 총군장 사야는 최정예군인 청동갑병을 출격시켜 전세를 아스달 쪽으로 끌어왔다. 청동갑병은 회색 연기 속에서 매섭게 진격하며 아고 연합군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 승리의 여신은 아고 연합군의 손을 들어주었다. 은섬의 말(馬) 도우리가 적의 말들을 제압해 청동갑병의 기동력을 완전히 빼앗아버린 것. 말도, 무기도 없이 벌판 한가운데 떨어진 청동갑병은 아고 연합군 기마병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이로써 첫 전쟁의 승리는 아고 연합군의 차지가 됐다.
그 무렵 아스달에서는 전쟁만큼 불꽃 튀는 정치적 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왕후 태알하(김옥빈 분)가 순수 철정 제작 기술을 보유한 열손(정석용 분)을 고문한 사실이 도화선이 돼 왕 타곤(장동건 분)과 대제관 탄야(신세경 분) 그리고 태알하 사이에 대립이 일게 된 것.
열손을 내놓으라는 타곤과 열손의 지식과 기술은 빼고 육신만 가져가라는 태알하의 격한 이권다툼 속에서 탄야는 아버지인 열손을 건들면 아록 왕자에게 화를 미치게 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탄야는 아버지를 풀어주면 아록 왕자에게 신성을 내리겠다고 약속을 하고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이는 어느 쪽을 택하든 파국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태알하의 판이란 사실을 간파했기 때문. 이에 태알하는 "너 아사론 다 됐다. 늙은 뱀 같아"라는 말로 탄야를 낮잡아 조롱했다.
배냇벗 은섬이 이끄는 아고연합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사야는 은섬을 향한 열패감에 더욱 분개했다. 심지어 아스달에 전령도 보내지 않을 정도였다. 그로써는 전쟁에서 승리해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라는 타곤의 명을 따라야 했고 이나이신기 은섬이 배냇벗 형제란 사실이 알려진다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기에 더더욱 전쟁에서 이겨야만 했었다.
쓰디쓴 고배를 마신 사야가 결국 내린 결정은 배냇벗과의 만남을 핑계로 은섬을 제거하는 것. 이런 속셈을 모르는 무백은 그저 사야가 은섬과 만나겠다는 결심에 더없이 기뻐할 뿐이었다. 약속의 날 외딴 목조 창고에서 만난 은섬과 사야는 서로를 관찰하며 경계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꿈에서 본 서로의 모습을 이야기 나누는 장면은 애석한 감정을 자아냈다.
고요한 밤의 적막 속에서 이뤄진 형제의 상봉은 암살 조직인 샤하티의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깨부숴졌다. 사야를 향한 샤하티의 공격은 무방비 상태인 은섬 마저 힘에 부칠 정도였다. 그러다 창고에 불이 나기 시작, 무백이 창고로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이미 은섬과 사야는 정신을 잃은 후였다. 끈질기게 공격하는 샤하티를 떼어놓으며 온 힘을 다해 은섬과 사야를 밖으로 구출하는 무백의 필사의 의지가 이어졌다. 샤하티의 공격으로 많은 피를 흘린 무백은 죽음을 코앞에 두게 됐고 그 순간 과거 마음도 표현 못 할 만큼 연모한 은섬과 사야의 어머니 아사혼(추자현 분)을 떠올리며 눈을 감아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과연 사야를 공격하던 샤하티는 누구의 명령을 받은 것이며 배냇벗 형제의 상봉이 아스달과 아고연합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7%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5%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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