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조이人] '지구위의 블랙박스', 24억 대기획…PD "환경문제, 마음으로 느끼길"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지구 위의 블랙박스' 구민정 PD가 총 제작비 24억, 제작기간만 500일에 달하는 대 기획을 선보인다. 2021년 '오늘부터 무해하게'로 환경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던 구민정 PD가 2년 만에 새 작품으로 돌아왔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한류스튜디오에서 만난 구민정 PD는 "'오늘부터 무해하게'가 트리거가 됐다. 너무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인데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관심을 갖게 할까 고민 끝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구 위의 블랙박스' 구민정 PD [사진=KBS]
'지구 위의 블랙박스' 구민정 PD [사진=KBS]

이어 "사람들이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마음으로 느끼면 좋겠다 생각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음악이라고 생각했고, 음악적 퍼포먼스로 풀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KBS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는 국내 최초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기후변화로 파괴되어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한다. 최정훈, YB, 김윤아, 모니카X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X대니 구, 세븐틴 호시가 출연한다.

구민정 PD는 "로케이션 장소와 가장 잘 어울릴 분들을 섭외했다. 남극의 무너져가는 빙하 앞에서는 서정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아 잔나비 최정훈과 함께 했다. 스페인은 메마른 땅이 주제라 따뜻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김윤아를 떠올렸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태국은 정재형x대니구, 제주는 르세라핌, 동해는 YB 윤도현, 마지막으로 서울은 세븐틴 호시가 장식했다.

구민정 PD는 지난해 6월 프로그램을 첫 기획했고, 지난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남극, 스페인, 태국, 그리고 동해, 제주, 서울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총 제작기간은 500일이다.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인 만큼 제작비 역시 24억을 투자했다.

"남극을 들어가는 데만 9일이 걸렸어요. 최정훈은 한회차 출연을 위해 3주간 시간을 빼주셨죠. 스페인 촬영할 땐 기후변화를 정면으로 맞으며 뙤양볕 밑에서 촬영했고, 태국에선 땟목 위에 그랜드 피아노를 싣기 위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제주 한라산 촬영 땐 예상치 못한 폭우 때문에 촬영이 연기됐고, 동해에선 윤도현과 수조 퍼포먼스를 선보였어요. 호시는 댄서 30명과 광화문 한복판에서 빠르게 촬영을 진행한 게 기억나요. 팬들은 '몰래카메라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쉽지 않은 도전이었던 만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풍성하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현장 이야기, 메이킹 필름, 그리고 촬영 뒷 이야기는 4부작의 마지막회에서 공개된다. 1~3화에서는 각각 두 팀의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래도 안 볼겁니까? 하는 마음이에요. 내 바로 앞과 뒤에서 벌어지는 환경 변화, 위험성들을 저명한 배우의 연기와 유명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로 풀어낼 거에요. 꼭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부작 '지구 위의 블랙박스'는 10월9일 밤 9시45분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 '지구위의 블랙박스', 24억 대기획…PD "환경문제, 마음으로 느끼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