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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보스톤' 감독 "가장 큰 행복 준 임시완, 귀신 같이 잘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강제규 감독이 '1947 보스톤' 작업 과정에서 큰 행복을 준 임시완을 극찬했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인터뷰에서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한 임시완에 대해 "'미생' 때 처음 보고 물건이 하나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이 영화 '1947 보스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강제규 감독이 영화 '1947 보스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어 "보통 연기자들의 보폭은 제한이 되기 마련인데, 보폭이 넓고 표현의 영역이 다양하다고 느낀 건 '불한당'이다"라며 "젋은 연기자들 중에서 눈여겨 볼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서윤복과 너무 딱이더라. 체격 조건도 그렇고 마라토너가 가진 외적 조건을 다 가지고 있다"라며 "같이 작업을 했는데 행복했다. 제일 행복을 많이 줬다. 현장엔 거의 남자들만 있는데, 스태프들이 찍고 싶어하고 카메라 안에 담고 싶어하는 충동을 느끼게 하는 상당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여배우가 나오면 열심히 하고 그러는데, 시완이가 그런 매력이 있다. 찍는 사람들이 빨려들게 한다. 제대로 카메라로 잡아서 표정 하나 놓치지 않고 '잘 캐치해야지' 하는 욕심이 들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디테일한 디렉션을 준 건 없다"라고 말한 강제규 감독은 "준비를 다하고 촬영 들어간 이후에도 계속 해석을 했다. 시나리오에서는 무리없이 넘어갔는데, 디테일한 감정을 모르겠다고 하면 시나리오가 잘못 됐을 수도 있고 반면 본인이 잘 캐치를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런 대화를 계속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수정을 하고 연락을 하면 답도 바로바로 온다. 너무 좋다고 한다. 촬영 전날까지 그런 대화를 했다"라며 "감정의 상태나 상황에 대해 협의를 하고 대화를 했지만, 연기적인 디테일을 가지고 얘기한 것은 잘 없었다. 너무나 귀신처럼 잘했다"라고 임시완을 거듭 칭찬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선수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손기정 감독 역을,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이자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 역을 맡았다.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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