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안효섭이 '낭만닥터 김사부3' 촬영 당시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안효섭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연출 김진원, 극본 최효비/원작 '상견니') 인터뷰에서 2023년 '너의 시간 속으로'와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로 시청자들을 만난 것에 대해 "올해를 돌아봤을 때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효섭은 "제가 낙천적이다. 힘들다고 인정하면 더 힘들 것 같아서 인정을 안 한다"라며 "또 그렇게 기정사실화 되는 것이 싫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내가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꾸준히 작품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그런데 어느 순간 몸이 안 좋아지더라. 제 정신까지 영향을 미쳤다"라며 "내가 열심히 일하는 건 좋지만 '나를 돌봐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TMI인데"라고 운을 뗀 안효섭은 "나를 평생 볼 사람은 나밖에 없고, 나를 제일 많이 볼 사람도 나인데 나를 왜 안 돌봤을까, 왜 막 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낭만닥터3' 찍을 때 힘들어서 슬럼프가 왔다. 이겨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겨냈다. 지금은 너무 건강하고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민주(전여빈 분)가 되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가가연과 허광한, 시백우 주연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다.
'상견니'는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아시아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한국에서도 '상친자'('상견니'에 미친자들) 열풍과 함께 큰 사랑을 얻었다. 이 같은 '상견니'의 인기에 힘입어 리메이크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총 12부작으로 지난 8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안효섭은 극 중 시헌과 연준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으로 다층적인 감정선을 탁월하게 연기해내 호평을 얻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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