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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류승룡 "조인성, 숨소리만 들어도 웃음…고윤정 앞날 기대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무빙' 류승룡이 배우 조인성, 고윤정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류승룡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관련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빙' 류승룡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 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무빙' 류승룡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 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현재 제주도에서 영화 촬영 중인 류승룡은 "본방사수도 못했다"라며 "영화와 달라서 체감 인기를 못 느끼고 있다. 정주행 하려고 기다리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인스타그램으로 DM도 많이 오고, 상상 이상으로 잘되고 있구나 느끼고 있다. 지나다니면 많은 분들이 호감을 갖고 인사해준다"고 '무빙'의 인기를 이야기 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류승룡이 연기한 '장주원'은 어떤 상처를 입어도 무한 재생되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 '그 능력 때문에 한때는 괴물이라고 불리며 방황하던 어두운 과거를 보냈고, 이후 1급 기밀 임무를 수행하는 국정원 블랙요원이 됐다. 첫사랑 지희(곽선영 분)를 잃고 딸 희수(고윤정)를 홀로 키우게 된 사연이 그려지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류승룡은 딸 역의 고윤정에게 촬영 전 꽃다발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상견례가 있었고 코로나 시기라 도시락을 먹었다. 고윤정에게 어울리는 색깔의 꽃을 선물해줬다. 특별한 관계라 잘해주자는 의미로 했다"고 멋쩍어했다.

고윤정에 대해 "밝은 에너지가 있다. 고윤정이 희수를 해줬기 때문에 내 심장, 지희를 대신할 수 있는 원동력, 나의 모든 것이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윤정이) 물의 온도로 치면 99도였는데 '무빙'을 하면서 100도가 됐다"라며 "좋은 배우와 협업해서 좋았고,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티스팟처럼 온도가 올라갔는데 계속 유지가 될 수 있는 배우라고,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조인성과의 국정원 블랙요원 선후배 케미도 극의 인기를 이끈 요소다.

류승룡은 "진중한 작품이다. 코믹적인 부분이 과하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 힘들다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인성이 시치미 떼는 연기를 잘한다. 이상하게 숨소리만 들어도 웃어서 NG가 많이 났다"라고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류승룡은 "꺾다리와 장다리처럼, 둘이 키도 크다. 비주얼로만 봐도 재미있다"라며 "(조인성은) 한 번 말하면 늘 알아듣는다. 그설명하지 않아도 소중한 유품을 건네준다던지, 툭툭 건네는 것들이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고 찰떡 호흡을 이야기 했다.

'무빙' 마지막회에서는 국정원 블랙요원 출신의 초능력자들과 북한 기력자들의 최후의 대결이 펼쳐졌으며, '착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결말이 그려졌다.

류승룡은 "용두사미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라고 해줘서 감사하다. 극장에서 마지막 3회를 봤는데 떡밥도 많고 '다행이다'고 했다. 정말 약속을 지켜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라며 "아름답게 마무리 되어 여지를 넘겨줘서 물개박수를 쳤다. 제가 해서가 아니라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했다"고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류승룡은 영화 '아마존 활명수'를 촬영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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