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날' 유나 "장첸으로 알던 윤계상…god 노래 다 외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500대 1을 뚫고 발탁된 '기적의 소녀' 유나가 '유괴의 날' 최종 합격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유나는 ENA '유괴의 날'에서 천재소녀 최로희 역을 맡았다.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특별한 공조를 펼쳐나가는 인물이다.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유나는 5차까지 진행됐던 오디션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오디션 기간이 정말 길었다. 오디션이 거듭될수록 로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생겼고 한편으로는 긴장도 됐다"라면서 "5차 오디션이 끝나고 감독님께서 6차 미팅으로 엄마와 저를 불렀는데, 작품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끝낼때쯤 합격이라고 같이 하자고 하셨다. 엄마랑 '와!'하면서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극중 천재소녀 최로희를 연기하는 유나는 실제로 재학중인 학교에서 전교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로희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추진력과 리더쉽이 닮았다"고 밝혀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드라마에서 로희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건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 역의 윤계상이다. 그는 윤계상에 대해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범죄도시'의 장첸 캐릭터가 유명해서 알고 있었다"라며 "god는 잘 알지 못했는데 같이 작품을 하면서 노래를 많이 듣다 보니까 어느새 가사도 다 외우고 팬이 됐다"고 했다.

"명준 삼촌(윤계상)을 보고 싶어서 촬영장에 빨리 가고 싶을 정도로 좋은 분이셨어요. 연기적으로도 본받을 게 많은 분이세요. 연기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명준 삼촌께 그냥 하는 연기는 없었어요. 하나하나 많이 생각하시고 준비하시는 게 느껴졌어요. 그런 모습들을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어린 나이에 빠르게 배우라는 도전에 나선 유나.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제 연기를 궁금해해 주시고, 제가 나오는 작품을 찾아보셨으면 좋겠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서 "연기가 정말 좋아요"라고 순수한 답을 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