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매년 스타들의 뜨거운 열애와 결별 소식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2023년 올 한해에도 새로운 커플이 탄생해 놀라움을 자아냈고, 잉꼬 커플의 결별 소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가장 충격을 안긴 열애, 결별, 결혼, 파경설을 묻는 설문조사 1위의 주인공은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이었다.
◇ 지수·안보현 짧았던 열애…사랑에 빠진 블랙핑크?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열애설이 총 86표를 득표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1호 공식 커플이었다. 무엇보다 그간 소속스타들의 열애설에 침묵하던 YG엔터테인먼트가 이례적으로 열애를 인정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수와 안보현은 지난 8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한 매체를 통해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직후 양측 소속사 관계자는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CNN까지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을 보도할 정도로 파급력은컸다. 그러나 너무 많은 관심이 부담이 된 탓일까. 열애 인정 2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하며 뜨거웠던 열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간 수차례 열애설 나왔지만 '설'로만 그쳤던 블랙핑크 멤버들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제니와 뷔는 올해도 9표를 얻었고, 리사와 프레데릭 아르노 5표, 블랙핑크 3표를 획득하며 '블랙핑크 파워'(?)를 과시했다.
제니와 뷔는 지난 5월 파리 데이트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열애설이 재점화 됐다. 파리 세느강 인근에서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2021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양측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멤버 리사는 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이 프랑스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목격담을 시작으로 리사가 아르노 일가와 이탈리아 가족 여행을 즐겼다는 설, 리사 고향인 태국 요트 데이트 설 등 수많은 목격담과 보도가 쏟아졌다. 리사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파리 유명 성인쇼인 '크레이지 호스' 출연하며 근황을 알렸던 바. 당시에도 프레데릭 아르노와의 파리 데이트 등이 보도되며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 송중기 재혼·출산→이승기 결혼…가정 꾸린 스타들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스타들도 많았다. 송중기는 지난 1월 재혼과 2세 소식을 동시에 알려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송중기는 같은 문항에서 19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송중기는 지난 1월 3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혼인신고를 했다"라며 결혼과 2세 소식을 직접 알렸다. 지난해 12월 1살 연상의 영국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를 인정한 데 이어 초고속 결혼 소식을 알린 것. 지난 6월에는 득남 소식도 전해 전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송중기는 결혼 후 당당한 사랑꾼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동반 출국하고, 칸 영화제도 동행했다. 송중기는 한 방송에서 100일 넘은 아들 육아를 언급하며 "와이프와 씩씩하게 서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굉장히 행복함이 충만하다"고 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도 13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했으며, 공개 연애 2년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 4월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예능 스타부터 아이돌까지,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초호화 하객들로 화제를 모았다. 진통도 있었다. 결혼 전후로 각종 루머와 악플, 가짜뉴스들이 쏟아졌고, 특히 견미리 부부의 과거 의혹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오르며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승기는 답답함을 토로하며 "아내 이다인과 결혼 전후로 약속한 것이 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했다"고 굳건한 애정을 전했다.
깜짝 결혼 발표를 했던 엄현경 차서원도 3표를 얻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열애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지난 10월 득남 소식을 알렸으며, 상근 예비역으로 전환되어 군 복무 중인 차서원이 아내 엄현경의 곁을 지켰다. 차서원 제대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 아이유·이종석→임지연·이도현, 당당한 공개 연애
아이유와 이종석, 임지연과 이도현이 드라마 같은 커플 탄생을 알렸다. 아이유와 이종석은 17표를 얻어 3위에, 임지연과 이도현은 9표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지난해 연말과 연초를 달군 커플이다. 이종석은 지난해 12월 30일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그분'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그는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드라마 같았던 고백의 대상은 가수 아이유였다. 12월 31일 한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열애 화제성은 새해까지 이어졌다.
1월 1일 이종석은 팬카페에 "아이유는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아이유는 이종석을 두고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화답했다.
임지연과 이도현은 지난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 같은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양측은 "알아가는 단계"라고 곧바로 열애를 인정했다. '더 글로리' 커플의 탄생이자 5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에 많은 축하가 쏟아졌다. 열애 후 공개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달달한 커플이었다. 임지연은 지난 4월 28일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더 글로리'로 TV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직후 "그리고 도현이"라며 애정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임지연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도현이가 여기서 테크토닉 춘 걸 엄청 후회하고 있더라"라며 연인 이도현을 언급했다. 이도현 또한 지난 6월 진행된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서로 '잘할 수 있어', '해낼 수 있어'하며 다독여주는 편인 것 같다"라며 연인을 언급했다. 이도현은 지난 8월 공군 군악대로 입대, 임지연은 공개 열애 4개월 만에 '곰신'이 됐다.
◇ 백진희-윤현민부터 현아·던까지, 장수 커플들 결별
스타들의 결별과 파경 소식도 이어졌다.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로 꼽혔던 백진희와 윤현민의 결별이 16표를, 결별 후에도 재결합설에 휘말렸던 현아와 던이 7표를 받았다. 서인영의 파경설도 7표를 얻으며 관계자들을 놀래켰다.
백진희와 윤현민은 지난 9월 7년 열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2016년 종영한 MBC '내 딸 금사월'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그해 4월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2017년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연예계 장수 커플로서 사랑을 이어온 윤현민과 백진희는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양측 소속사는 "바쁜 일정으로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됐다"고 알렸다. 결별 사실이 윤현민이 출연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제작보고회 전날 밝혀진 만큼,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윤현민에 쏠리기도 했다. 윤현민은 "일할 때는 아픔을 잊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현아와 던이 함께 있는 모습이 익숙했던 탓일까. 지난해 11월 결별한 두 사람을 '올해 결별한' 이들로 착각한 관계자들도 많았다. 가수 현아와 던은 2022년 11월 6년간의 열애를 마치고, 동료 사이로 돌아갔다. 이별 방식도 쿨했다. 현아가 자신의 채널에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고, 던 역시 '좋아요' 버튼으로 동의했다. 이후에도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수차례 재결합 의혹에 휘말렸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향한 설들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2월 결혼한 서인영은 7개월 만에 파경설에 휩싸여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월 남편 A씨와 이혼 소송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서인영은 불과 8월까지도 남편과 커플룩을 입고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예능에서 남편을 언급하는 등 남다른 부부애를 자랑한 바 있어 충격은 더욱 컸다. 서인영은 파경설 보도에 "충격이다. 성격 차이 등으로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은 들었지만 이혼 소송은 당황스럽고 놀랍다"라며 파경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달 31일에는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최동석이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박지윤, 최동석은 최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들의 이혼에 루머가 돌자 최동석은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브브걸 유정과 이규한 열애, 조인성과 박선영 열애설, 이열음과 한재림 감독 열애설, 모태범 임사랑 결별, 기은세 파경, 휴잭맨 이혼, 강유미 파경, 박성훈 류현경 결별 등이 거론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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