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한 tvN 금토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3.2%를 기록했다.
이준기 주연 '아라문의 검' 1회가 기록한 5.0%, 마지막회 4.6%보다 낮은 수치로, 전작 후광을 받지 못하고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이날 첫방송 한 '무인도의 디바'는 서목하(박은빈 분)가 뜻하지 않게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사연과 함께 오랜 세월 홀로 버티면서 더욱 단단하게 성장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춘삼도 풍경으로 시작된 '무인도의 디바'는 16살의 서목하가 무인도에 떨어진 이유와 함께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후 31살이 된 서목하의 일상을 조명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서목하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윤란주(김효진 분)처럼 디바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었다. 이에 같은 반 친구인 정기호(문우진 분)의 도움을 받아 촬영한 뮤직비디오로 UCC 콘테스트에 참가, 윤란주의 눈에 들면서 가수의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윤란주를 만나러 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난했다. 서목하는 정기호의 도움을 받아 서울로 가는 배에 타는 것은 성공했지만 아버지 서정호(이유준 분)가 곧바로 쫓아오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서정호는 계속해서 춘삼도로 돌아갈 것을 강요했고 서목하는 겁에 질린 나머지 그대로 바다에 뛰어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상 상황으로 인해 수색도 어려운 만큼 고향 사람들은 서목하가 죽었으리라 여겼다. 하지만 서목하는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떨어진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가혹한 환경이었지만 서목하는 식량을 찾아 숲을 헤매는 등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31살이 된 서목하는 무인도에서의 삶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숲속에서 캔 감자와 바다에서 딴 전복으로 먹을 것을 해결하고 파도에 떠밀려 온 쓰레기를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하는 강인한 면모가 돋보였다. 매일 날짜를 헤아리고 모래사장 위 SOS 신호를 정비하는 자연스러운 손길은 지난 15년간 서목하가 무인도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1회 말미에는 어디선가 날아온 드론이 무인도 곳곳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누가 보낸 것인지 알 수 없는 드론이 서목하의 앞에도 나타났다. 생전 처음 보는 물건에 궁금증이 폭발해버린 서목하의 다음 행보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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