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김성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외모 자신감도 고백했다.
정우성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인터뷰에서 김성수 감독이 '정우성은 나의 페르소나가 절대 아니다'라고 했던 것에 대해 "나의 잘생김이 이해가 안 되는거다. 이해불가인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감독님에게 제일 미남 배우는 정만식 배우다. 본인 얼굴과 비슷하니 이해가 되는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영광이다. 20대 딱딱하고 유연하지 않은 젊은 친구를 영화적 동료로 받아주시고, 계속해서 작품을 하실 때 첫 번째 배우라고 생각하고 말씀해주신다"라며 "그만큼 저도 감사드리고 김성수 감독님이 몇 작품 하실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작업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김성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앞서 '서울의 봄' 언론시사회 후 포토타임 당시 정우성의 옆에 선 황정민은 "정우성 옆에 서면 다 오징어 된다"라고 해 큰 화제가 됐다. 또 곧이어 등장한 김성수 감독이 정우성 옆자리를 거절해 웃음을 더하기도.
이렇게 계속 옆자리 거절을 당하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계속 거절해도 된다. 사진 혼자 찍으면 된다"라고 농담하더니 "감독님은 가운데엔 배우가 서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한 분이다. 번복할 수 없다는 지점이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차승원은 최근 '문명특급'에서 "정우성 씨는 잘생겼다"라고 말한 후 "스스로 생각하기에 누가 더 뽀대가 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누구겠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차승원 뽀대 인정, 뽀대 최고"라고 짧고 굵게 답해 웃음을 더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동환, 김의성, 안내상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정만식, 이준혁, 정해인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황정민은 10.26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해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연기했다.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특히 정우성은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다섯 번째 만나게 돼 주목받았다.
이성민은 반란 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를, 박해준은 군사반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9사단장 노태건을, 김성균은 강한 신념을 가지고 반란군에 끝까지 저항하는 육군본부 헌병감 김준엽으로 분했다.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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