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써클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와 국내 일부 음악서비스 사업자가 최근 음원 사재기 정황에 대한 유의미한 제보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음콘협 측은 "해당 제보의 증거자료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사재기 행위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보았으며, 이에 따라 해당 이용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음원 사재기'는 특정 인원이 특정 가수의 음원을 반복하여 재생하거나, 구매하여 음원 관련 기록 자료들을 조작하는 행위로 대중음악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행위이다.
온라인 음원시장 초창기인 2010년대부터 음원 사재기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며, 음콘협과 음악서비스 사업자가 함께 음원 사재기를 근절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이용을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음콘혁 측은 "2013년 문체부 사재기 방지대책 발표 및 검찰조사 등 각고의 노력으로 수그러드는 듯했지만, 제재 방법을 우회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써클차트는 국내 음악방송 및 각종 시상식 선정 기준의 근간이 된다. 써클차트의 투명성 확보는 단순히 차트 운영 측면 뿐만 아니라 K-팝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음원 사재기에 대한 구체적인 실체를 밝히고 K-팝 산업이 공정하고 투명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콘협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제출된 증거자료를 기반으로 단순히 해당 계정에 대한 기술적 조치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사재기 관련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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