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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드라큘라' 김준수 "다시 못볼, 빨간머리 드라큘라"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준수가 10년동안 뮤지컬 '드라큘라'를 지켜왔다. 초연부터 함께 해온 김준수는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머리'를 장착한 채 '드라큘라'에 돌아왔다.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커피숍에서 뮤지컬 '드라큘라'의 주역 김준수를 만났다. 김준수는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400년 넘는 시간동안 오직 한 여인만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을 연기한다.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배우 김준수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오디컴퍼니]

올해도 어김없이 빨간머리로 돌아온 김준수는 "초연 당시 '프레쉬 블러드(fresh blood)' 넘버를 부르면서 명료하게 시각적인 느낌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지 그 시즌만을 위해 염색한 건데 10년째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빨간머리 드라큘라가 되기 위한 고충도 토로했다. "빨간머리는 유독 색이 잘 빠진다. 일주일마다 염색을 하다보니 머리결이 많이 상했다"면서 "빨간색 물이 들어 버린 수건과 베개커버도 많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간버리 드라큘라'를 사랑해주는 관객들을 위해 그 고통을 감내하는 중이라고.

사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염색을 포기할 마음도 있었다. 그는 "이번에도 막판까지 고민을 했다. 최종적으로 염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1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었고, 뮤지컬제작사 오디컴퍼니도 만류를 했다. 염색은 내 아이디어로 시작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생각을 했다"고 다시 빨간색 물을 들이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아마도 마지막 빨간머리 드라큘라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 드라큘라를 한다는 기약은 없지만 빨간머리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것 같아요."

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바탕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 프랭크 와일드혼의 강렬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과 국내 최초로 도입된 4중 턴테이블이 어우러진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무대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4번째 시즌까지 약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김준수는 전동석, 신성록과 함께 드라큘라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미나 역의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와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배우 김준수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오디컴퍼니]

임혜영은 역대 최다 미나 역으로 활약한 '미나 장인'. 정선아는 초연 이후 오랜만에 미나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이비는 이번 시즌 미나로 새롭게 합류했다.

김준수는 "초연을 함께 했던 정선아가 돌아와 기뻤다. 임혜영은 재연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배우라 안정감이 남다르다"라면서 "아이비는 새로움이 있다. 아직 아이비와 무대를 올리지 않았는데 기분 좋은 느낌으로 설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은 내년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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