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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종이달'→'소년시대' 이시우 "올해는 큰 선물…치열해서 행복"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시우가 '종이달'부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소년시대'까지, 총 세작품에 도전하며 2023년을 꽉 채웠다. 현재는 '완벽한 가족'을 촬영 중이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이시우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세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 이시우는 "계속 두려움과 싸움이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 촬영 순간이 두려웠고, 드라마 공개 직전은 더 두려웠다. 어떻게 이겨낼까 생각하며 한해를 정말 의미있게 보냈다"라면서 "올 한해는 큰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소년시대'에서 활약한 배우 이시우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쿠팡플레이]

2020년 '하이바이, 마마'로 데뷔한 이시우는 '목표가 생겼다'에 이어 '종이달'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번 생도 잘 부탁해'와 '소년시대'까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시우는 "매 작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우면서도 설렌다"면서 "연기는 다른 인물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가장 솔직하게, 나답게 존재하는 일이기도 하다. 카메라 앞에서 솔직해지는 게 쉽지 않다. 그걸 해결하는 것이 배우로서 숙제다. 늘 두려움과 싸움을 한다"고 전했다.

"'종이달' 촬영을 마친지 1년이에요. 그때 감독님이 주신 숙제가 '이시우답게 잘 현장에 있다 가라'고 하셨는데요. 그 숙제를 아직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분명한건, 전보다 현장이 편해졌다는 거에요. 전에는 긴장을 감추려고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긴장된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게 됩니다. 그렇게 좀 더 자유롭고 솔직하고 편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아요."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극중 이시우는 주먹 하나로 충청도 일대 학교를 평정한 전설의 싸움꾼 '아산 백호' 정경태 역을 맡았다. 서늘한 눈빛에 알 수 없는 웃음을 띈 정경태는 최상위 포식자의 여유를 가진 인물이다.

이시우는 "촬영 전 해결해야 할 숙제가 세가지 있었다. 오토바이, 사투리, 그리고 액션"이라면서 "오토바이는 면허를 따서 운전을 했고, 사투리 연기에 집중하지 말라는 감독님 조언에 따라 부담을 덜었다. 나머지는 액션이었다. 경태를 설득시키기 위해서 액션에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소년시대'를 하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면서 "매 작품 어려운 숙제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만의 장점과 재능, 재료가 있지만 그보다는 버거운 것들을 하나하나 헤쳐나가는 게 의미있겠다 싶었다. 부담감이 감사하고 그만큼 치열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충청도 사투리는 '소년시대'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조금 센 대사도 투박하고 귀엽게 들리고, 슬픈 대사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러게 만드는 힘이 있었어요. 요즘도 카톡을 할 땐 사투리를 섞어 써요. 형들 만나면 건배 대신 '이~'하며 잔을 부딪히죠. 아직도 여전히 '소년시대' 안에 젖어 있는 기분이에요."

'소년시대'는 15일 오후 8시 7, 8회를 공개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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