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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소년시대' 임시완 "'구황작물' 사투리 애드리브 '뿌듯'"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소년시대' 임시완이 극중 절친 호석(이상진 분)과의 촬영을 추억했다.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

임시완은 극중 아산 백호에서 아산 백구로 전락한 병태 역을 맡았다. 호석은 부여농고 절친으로, 병태와 함께 '찌질이 6인방'이다.

배우 임시완이 '소년시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쿠팡플레이]
배우 임시완이 '소년시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쿠팡플레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시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호석을 의자로 내려치는 씬"이라면서 "6부 대본까지 보고 작품을 선택했는데, 처음부터 이 장면은 좀 세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태의 끝이 너무 자극적이었고, 병태를 응원하는 마음에서도 그 정도까지 나락에 떨어지지 않았으면 했다. 방송된 장면 역시 볼 때 마음이 아팠다"면서 "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게 망가지는 것이 앞으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가열찬 동력을 위해 세게 가야한다'고 감독님이 이야기하셨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서 병태는 학교폭력에 노출된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그를 늘 믿고 돕는 호석, 지영(이선빈 분), 그리고 '찌질이 6인방' 같은 농고 친구들이 있다.

임시완은 "드라마 속 제일 큰 대인배는 호석이었다. 병태가 못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끝까지 친구로 남아있어줘서 고마웠다. 그게 무한정의 사랑이 아닌가. 나도 그런 사람을 믿고 그런 사랑을 보여줘야겠다 싶더라"라면서 "호석과 병태가 병실에서 부둥켜 안는 신에서도 호석에게 많이 의지했고,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찌질이 6인방'에게도 고마웠다. 병태가 돈을 모을 때, 함께 일하지만 절대 자신의 몫은 챙기지 않고 모두 병태에게 돈을 몰아주지 않나. 그런 우정이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부산 출신 임시완은 이번 역할에 도전하며 충청도 사투리를 처음 익혔다. 그는 사투리를 '외국어'에 비유하며, 충청도 사투리 공부를 위해 부여에 1박2일 어학연수를 다녀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언어를 배울때 어느 정도 숙지가 되고 한창 재미가 붙을 때가 있지 않나. 사투리가 어떤 뜻인지 알고, 소통된다고 느낄 때, 사투리를 많이 응용해 사용했다"고 전했다.

"충청도 사투리의 가장 큰 힘은 은유같아요. '그래 가지구 문 부러지겠슈?'는 문을 살살 닫으라는 뜻이에요. 실제 의미보다 사투리적인 표현이 좀 더 임팩트있고 효과적으로 각인하게 만들더라고요. 그게 충청도 사투리의 가장 큰 힘인 것 같아요."

작업 중 사투리 대사를 직접 애드리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구황작물이여, 뭘 자꾸 캐물어싸?'는 애드리브였다. '오지랍이 김해평가여'는 대본에 있던 대사"라면서 "많은 분들이 '구황작물' 대사를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소년시대' 마지막 9, 10화는 22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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