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솔사계' 옥순 4인방이 '솔로민박'에 출격,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안겼다.
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나는 SOLO' 아이콘인 옥순이들 4인과 '짝'에서 화제를 모았던 남자 N호 4인이 태안에 위치한 '솔로민박'에 모였다.
이번 '옥순 특집'에는 7기, 9기, 11기, 14기 옥순이 총출동했다. 가장 먼저 7기 옥순이 당당히 입성했다. '나는 SOLO' 골드미스&미스터 특집에 출연해 무려 4인의 솔로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7기 옥순은 "방송 출연 후, 소개팅 같은 걸 하긴 했는데 한두 번 만나보고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고 여전히 '모태솔로'나 다름없는 연애 근황을 밝혔다.
시크한 분위기로 돌아온 11기 옥순은 "연애 쪽으로는 좋은 일 없었다"면서 "그냥 집을 샀다"고 쿨하게 말했다. 나아가 11기 옥순은 "제가 (방송에서) 말하는 게 너무 무례하게 느껴져서 소개팅보다는 저를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과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14기 옥순은 여전히 통통 튀고 밝은 미소로 '솔로민박'에 발을 들였다. 14기 옥순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체지방을 3~4kg 뺐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근데 연하면 좋겠다. 둘이 되서 나가고 싶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9기 옥순은 "(방송 후) 주변에서 '수고했다' '잘했다' '네가 주인공이다'라고 했다"면서 "연애를 몇 번 하긴 했는데, 계속되진 못했다. 셀프로 A/S 하려고 여기 나왔다"고 당차게 밝혔다.
남자 출연자들도 한 명씩 등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한 남자는 밴에서 내린 뒤, 강렬한 펌 헤어에 나비넥타이를 한 블랙 슈트, 탄탄한 피지컬로 걸어와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알고 보니 그는 과거 '짝'에 세 번이나 출연했던 5기 출신 '남자 1호'였다.
'짝' 출연 당시 그는 "하루에 한명씩 (여자를) 공략해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나솔사계' 제작진에게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뭔가 귀찮다. 나가기도 싫고 그래서 오래 못 만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많은 여성들의 번호 역시 다 정리했다"고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다. 하지만 '남자 1호'는 "이제는 진짜 결혼할 여자를 찾는다"면서도 "솔직히 결혼식을 하기는 싫다. 또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싶다"는 자신만의 결혼 조건을 덧붙였다.
이어 11기 출신 '남자 5호'가 '솔로민박'을 찾았다. '남자 5호'는 과거 '남자 1호'에게 해변 씨름으로 굴욕을 안겨줬던 반전 괴력의 주인공. 해병대 출신 조각가인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5년 전에 (씨름) 대회에 나간 적이 있다. 단체전 나가서 한 경기 뛰어봤는데 제가 이긴 분이 전년도 우승자에 국가대표 유도선수"라고 여전한 파워를 자랑했다.
이어 깔끔한 정장 차림의 18기 출신 '남자 7호'가 등장했다. 그런데 '남자 7호'를 본 두 남자들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반가워했다. 이에 11기 옥순은 "자기들끼리 기수 얘기 하는데, 혹시 '짝'이야?"라고 추측했다. 이를 들은 9기 옥순은 곧장 입틀막했다. 급기야 9기 옥순은 "이거 되겠다. 이번 '나솔사계' 된다"며 시청률-화제성 대박을 확신했다. 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9기 옥순은 "사실 '짝'이 화석 프로그램 아닌가? 이번이 혹시 '영 포티' 특집인가?"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29기 '남자 3호'는 캐주얼한 차림에 훈훈한 비주얼로 옥순이 4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남자 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형과 관련해) 보는 눈이 넓어졌다.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매력이 있으면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 '짝' 때보다 여유로워진 분위기와 매력을 드러냈다.
남자들의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남자 1호'는 14기 옥순을 선택했고, '남자 5호'와 '남자 3호'는 9기 옥순을 '원픽'으로 찍었다. '남자 7호'는 7기 옥순을 택해, 11기 옥순만이 유일하게 아무런 표를 받지 못했다.
첫인상 선택을 마친 뒤, 제작진은 남자 4인에게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기존 '짝'의 남자 1호, 남자 5호, 남자 7호, 남자 3호를 '솔로민박'에서 남자 1호, 2호, 3호, 4호로 부르기로 정한 것. '솔로민박'에서 옥순이들이 펼쳐갈 '짝'과의 컬래버 로맨스는 11일 밤 10시 30분 확인할 수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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