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박신혜와 박형식이 11년만에 '닥터슬럼프'로 만나 명품 '로맨틱 코미디'(로코) 케미를 선사한다.
박신혜, 박형식, 윤박, 공성하와 오현종 감독은 25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우울증, 번아웃 등 인생의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현종 감독은 '역도요정 김복주' 이후 7년만에 로코로 돌아왔다. 그는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라며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우울증, 번아웃을 소재로 하지만 어둡지 않고 밝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박형식은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기와 명예를 모두 잃고 빈털터리가 된 성형외과 의사 '여정우' 역을 맡았다. 박형식은 로코로 복귀한 이유로 "깊이 있는 작품을 하다가 어느 순간 웃고 싶었다. ('닥터슬럼프') 대본을 보면서 많이 웃었다"며 "마치 친구가 옆에 있어주는 것처럼 유쾌하고 부드럽게 터치해주는 작품이라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을 맡았다. 그는 "그간 장르물을 많이 하다 보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랜만에 잘 하는 장르,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있지만 내 주변 지인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닥터슬럼프'는 박신혜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그는 "연기를 할 때 마음가짐이 같아서인지 나는 많이 달라진거 같지 않다"며 박형식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형식과 박신혜는 2013년 '상속자들' 이후 11년만에 재회해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박형식은 "아는 사이다 보니 첫 작업부터 더 좋았다"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박신혜 역시 "그 기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박형식이) '누나 난 걱정이 없어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거야'라고 해서 저도 '나도 걱정이 없어 그렇게(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라고 했다"고 친근함을 보였다.
박형식, 박신혜와 함께 윤박, 공성하의 활약도 기대된다. 허세 넘치고 자존심 가득한 성형외과 의사 '빈대영' 역의 윤박은 "대영은 자신의 이상향이 있지만 괴리가 있다. 그걸 알고 채우려 노력하지만 잘 안되는 인물"이라며 "거기서 오는 허점이 재미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싱글맘 마취과 의사이자 남하늘의 유일한 친구인 '이홍란' 역의 공성하는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보다 명랑하고 쾌활한 역할이라 해보고 싶었다"며 "공성하에게도 이런 매력이 있구나 하는 점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 '또보배'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공성하와 윤박은 극중에서 싱글맘, 싱글대디의 연애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닥터슬럼프' 감독과 배우들은 첫방송을 앞두고 '설렌데 웃겨', '로코와 힐링', '행복할 거야'라는 5행시를 지으며 드라마의 매력을 강조했다. 박신혜는 "저희 드라마가 여러분들에게 어깨 기댈 수 있는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되어 드리겠다"며 "(시청자들이) 오셔서 쉬었다 가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신혜, 박형식, 윤박, 공성하가 펼치는 힐링 로코 '닥터슬럼프'는 오는 27일 밤 10시 30분 첫방송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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