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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가짜도장 찍혀, 못참겠다"…미노이, 노쇼 논란 해명(전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미노이가 광고 펑크 및 노쇼 논란에 대해 "계약서에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하며 그간 논란들에 사과했다.

미노이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내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가수 미노이가 라이브 방송 중 돌연 눈물을 흘렸다. [사진=미노이 인스타그램]

미노이는 "난 두 시간 전에 광고 촬영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며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 있는 걸 보고 (회사에) 직접 찾아가 계약서를 열람했다. 나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나의 이름이 쓰여진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 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말했다.

미노이는 "계약서를 보게된 시점에서 처음 그 내용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도장이 찍혀있었고 그 도장 또한 저의 도장이 아니었으며 수정 요구를 드렸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고,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까지 또 다시 전해듣고 광고를 찍지 않았다"며 "이에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 설명했다.

이어 미노이는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사태, 실내 흡연 사태에 모두 사과하며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닌,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에 있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구나 라고 정말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노이는 지난달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눈물을 쏟았고, 이후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 글에는 "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제가 마주한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걱정 대신 응원을 또는 그 걱정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살아보려고 한다" 등 제대로 된 해명 없는 얘기만 즐비해 의아함을 키웠다.

이후 AOMG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AOMG는 "아티스트가 촬영 불참으로 느낀 죄책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를 지었다' 언급했고, 정리되는 데에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3월쯤이면 아시게 되지 않을까' 등의 발언을 했다"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래는 미노이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대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못 참겠슴다

용기내어 보고 싶습니다

제가 눈물을 보인 것과 제가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끝까지 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래저래 고민과 일들이 많았슴다. 그냥 저의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저는 기사 내용과 달리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이와 관련된 기사는 없고 광고펑크라는 기사가. 이건 또 왜 이렇게 되어있는지..

도대체 어디까지 오해가 생긴거지? 싶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긴 글이라 서툰 필력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광고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여졌는지도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있는걸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여졌다는걸 알았습니다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습니다

이때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여진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계약서와 비교하여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하고 나섰습니다

그날 밤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라는 통화를 했다는 말까지 듣고나서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이해했습니다.

이에 광고팀 측에는 2시간 전 제가 코로나(?)에 걸려서 촬영할 수 없다고 전달되었다가 또 다른날에 다시 건강 상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변심으로 인한 노쇼라고 전달되었었다고 팀원에게 전해들었습니다

저의라이브방송이후 p사 기사가 발표됐습니다

["마약이런거 보고, 또 글 퍼져나가는거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생각에, 미노이님 생각해서 저희 브랜드도 이름도 밝히지 않고 인터뷰 했어요"라는 연락을 받았고 저 또한 저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인사를 전달했습니다.]

aomg 대표님께서도 빠르게 대응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두 분의 친분과 회사의 입장 또한 고려하여 회사 측에서 정리해주신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불참'하였다는 입장에 동의하고 (광고 불참이라는 맥락은 참여하지 않았다의 의미로서 동의했습니다) 기사가 발표되었으나

2시간 전 광고 불참이라는기사가 났고 이에 대표님께서는 기자들이 원래 멋대로쓰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이슈가 더 커질수있으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기를 참으라고 하시어 기다렸습니다

아무튼 짧게 정리하자면

계약서를 보게된 시점에서 처음 그 내용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도장이 찍혀있었고 그 도장 또한 저의 도장이 아니었으며!!!

수정요구를 드렸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고,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까지 또 다시 전해듣고 광고를 찍지 않았습니다.

이에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또 중요한 이야기를 몇가지 더해보려고 합니다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도 한번도 이야기 한적이 없었는데요 저의 지각으로 인해서 전주 공연 당일 피해를 보신 많은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분들, 공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 늦게 이야기를 꺼내게 되어 죄송합니다.

당일 현장에서 공연이 끝나고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 게 아닌지 회사 측에 여쭸었지만 일이 더 커지니 무대응 하는 것이 좋다 라는 말 뒤에 숨어 용기 내지 못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픽업-샵인-샵아웃-현장 도착 시간까지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준비할 수 있는 철두철미함을 갖춰야겠다’고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방송에서 문제가 되었던 실내 흡연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닌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에 있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구나 라고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 일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며,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미노이가 되겠습니다

또 다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노이 올림-

(p사측 피해는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품 거의 다 써봤는데 좋습니다 몇개는 오늘도 썼어요)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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